◆배틀그라운드, LoL과 7% 격차 벌리고 7주 연속 1위
블루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가 7주 연속 1위로 정유년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12월25일부터 31일까지의 데이터를 합산해 산출한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31.38%의 점유율로 2위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24.17%)'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주 1.0 버전 업데이트 과정에서 장시간 점검을 진행해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서비스 재개 이후 안정적인 서버 상태를 유지한 끝에 30% 점유율을 회복했습니다. 신규 사막 전장 '미라마'와 신규 맵에서만 사용 가능한 총기, 탈것 등이 추가돼 이용자 관심이 집중된 것도 '배틀그라운드' 점유율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8년에는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 버전 출시가 연초 예정돼 있는데요. 중고생들이 PC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즐긴다면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무술년인 2018년에도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 1위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 같네요.
◆10주년 맞은 넥슨 '엘소드', 8계단 오른 23위
방학의 강자 넥슨이 이번 겨울방학은 잠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판 게임인 '피파온라인3'는 후속작 출시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대표 FPS '서든어택' 또한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로 이탈한 이용자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데요.
대신 최근 10주년을 맞은 넥슨이 액션 RPG '엘소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27일 10주년을 맞은 '엘소드'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출석 이벤트와 선물 체험 이벤트, 핫타임 이벤트 등을 진행해 이용자들에게 푸짐한 아이템과 추가 혜택을 부여했습니다.
10주년 이벤트 덕분인지 '엘소드' 점유율은 지난주 0.21%에서 0.32%로 올랐고, 순위도 31위에서 23위로 8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넥슨은 인게임 이벤트 외에도 '엘소드를' 테마로 한 방탈출 카페와 '엘소드' 전용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엘소드 카페'를 홍대에 여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공을 들인 만큼 '엘소드'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네요.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