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레즈(Hi-Rez) 스튜디오가 개발한 히어로 슈팅 게임 '팔라딘스'에 '배틀그라운드' 이름까지 가져간 신규 서바이벌 모드가 추가될 예정인 것. 이미 '팔라딘스' 공개 당시 블리자드의 인기 슈팅 게임 '오버워치'와 표절 시비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하이레즈가 최고 인기 FPS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이름을 대놓고 신규 모드에 사용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이레즈 스튜디오는 4일 '팔라딘스'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신규 모드 '배틀그라운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팔라딘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지역에 100명이 동시 대전을 벌여 최종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와 게임 진행 방식이 사실상 동일한 '팔라딘스'의 '배틀그라운드' 모드는 2018년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이용자들은 하이레즈 스튜디오를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이 게임은 가장 지루하고 밸런스가 맞지 않는 싸구려 배틀로얄 게임이 될 것"이라고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남겼다. 다른 이용자는 "5대5 모드의 밸런스도 맞추지 못하고 버그 투성이로 서비스하던 그들이 100명을 한 맵에 두고 제대로 할 수 있겠냐"며 하이레즈 스튜디오의 개발력에 의문을 표했다.
한편 하이레즈 스튜디오는 2016년 9월 '팔라딘스' 공개 서비스 돌입 당시 일부 캐릭터 유사성으로 인해 블리자드 '오버워치'와 표절시비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나 당시 핵심 개발자가 '오버워치'보다 먼저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