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WHO는 국제질병분류 신판에 게임 장애를 추가할 예정임을 밝혀 업계에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ESA는 WHO가 국제질병분류에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를 포함한 것에 반박하는 성명문을 발표한 것.
ESA는 해당 성명문을 통해 전 세계 20억 명이 넘는 게임 이용자가 존재하는데다, 상식적으로나 객관적 연구 결과로나 게임이 중독물질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WHO의 결정에 반박했다.
이어 "게임을 병으로 규정한 것은 우울증이나 사회불안장애처럼 의학계의 관심과 조치를 필요로 하는 진짜 정신건강 문제를 가볍게 보이게 만드는 처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회에서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할 정신질환들이 게임중독의 정신건강질환 분류로 가벼이 여겨질 것이 우려된다는 의미다.
ESA 측은 성명서를 통해 "게임중독을 정신건강질환으로 등재할 예정이라는 WHO의 발표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