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창의력의 극한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스위치 기반 게임 닌텐도 라보(Labo)를 17일 공개했다.
닌텐도 라보는 휴대 및 거치형 겸용 콘솔 게임기 스위치 기반 게임으로, 해당 게임에 어울리는 컨트롤러를 이용자가 직접 만든다는 실험적인 시도가 담긴 작품이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두꺼운 종이로 만든 거치대와 연결해 게임을 보다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닌텐도 라보를 통해 이용자들은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을 거치대로 연결해 오토바이나 자동차 핸들을 만들어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로 소형 전자 피아노나 기타를 만들어 리듬액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실제 낚싯대와 흡사한 DIY 컨트롤러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도 있다.
이용자가 직접 컨트롤러를 만들어 즐긴다는 독특한 컨셉트의 닌텐도 라보는 닌텐도 DS와 위 등을 통해 다양한 창의적인 시도를 해온 닌텐도이기에 가능했을 법한 기발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콘솔 게임기 개발사이자 게임 개발사인 닌텐도는 라보와 같은 다양한 실험을 염두에 두고 거치 및 휴대 겸용 콘솔인 스위치를 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닌텐도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라보 소개 영상은 공개 하루만에 2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닌텐도는 4월20일 닌텐도 라보 '버라이어티 키트(69.99달러)'와 '로보트 키트(79.99달러)'를 발매할 예정이다. 각각의 키트에는 다양한 게임 타이틀과 게임에 맞는 DIY형 종이 컨트롤러 거치대 토이콘이 포함된다.
닌텐도는 미국 뉴욕(2월2-3일)과 샌프란시스코(3월2-4일)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닌텐도 라보 체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