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버전 출시' 배틀그라운드, 11주 연속 1위 지켜
'배틀그라운드'의 1위 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루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는 2018년 1월22일부터 28일까지의 데이터를 합산해 산출한 1월 4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34.01%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는데요. 11주 연속 1위 자리에 오른 '배틀그라운드'는 지난주 소폭 감소했던 점유율(33.43%)도 다시 34%까지 회복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 상승에는 카카오게임즈의 '15세 이용가 버전' 출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점검 이후 혈흔과 관련된 표현을 순화한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 버전을 출시했는데요. 15세 이용가 버전 출시 이후 주말 동안 '배틀그라운드' PC방 접속률이 34.27%에 달해 주중 이용률을 상회했습니다.
다만 15세 이용가 버전 출시가 '배틀그라운드' 점유율 대폭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5세에서 18세 사이의 이용자가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부모나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수적인데요. 부모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청소년 이용자의 경우 여전히 '배틀그라운드'를 PC방에서 즐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만 등급에 적합하면 계정 생성과 이용이 가능한 다른 PC방 서비스 게임들과 비교하면 절차가 까다롭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악조건 속에서도 '배틀그라운드' 청소년 이용자가 늘어날 것인지 지켜볼 일이네요.
◆넥슨 무협 대작 '천애명월도', 14위로 화려한 데뷔
오랜만에 30위권 내에 핫한 신작이 등장했습니다. 텐센트 산하 오로라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 서비스하는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가 서비스 첫 주 14위로 순위권 진입에 성공한 것인데요.
넥슨이 1월25일 게임을 출시한 것을 감안하면 '천애명월도'의 14위 진입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집계 기간 중 절반 정도만 서비스됐음에도 준수한 순위에 올라 향후 순위 상승의 여지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천애명월도'는 주말 동안 PC방 점유율 1.17%로 인기 순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순조로운 초반 상황이 이어진다면 '천애명월도'가 주간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애명월도'는 중국의 무협 거장 고룡 작가가 쓴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유명 무술감독을 비롯 다수의 영화계 관계자가 개발에 참여, 고품질 그래픽과 극사실적인 무술 동작을 구현해 중국에서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입니다. 넥슨이 중국에서 성공한 '천애명월도'를 한국에서도 인기 MMORPG 자리에 올려놓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네요.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