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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엔씨 '아이온', '개돼지' 이벤트 배너 해프닝

논란이 된 이벤트 배너
논란이 된 이벤트 배너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 및 무료화로 성과를 내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에서 진행 중인 '기대하고 오시개' PC방 이벤트 배너의 '개돼지' 일러스트가 이용자를 조롱한게 아니냐는 오해를 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9일 엔씨소프트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대하고 오시개' 이벤트 배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 중인 PC방 접속 이벤트 '기대하고 오시개' 이벤트는 PC방 접속 시 아이템을 증정하고 접속 시간에 따라 추가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문제가 된 것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벤트 배너다. 해당 배너에는 '아이온'을 플레이하는 '안돼장' 캐릭터 머리 위에 강아지가 얹혀 있는 일러스트가 이용자를 '개돼지'로 조롱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

'개돼지'는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국장)이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 이후 게임성을 져버리고 매출 상승에만 열을 올리는 게임을 '개돼지 게임'이라고 부르며 만들어진 단어로 이런 게임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이용자들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용자들은 의도한 바가 아니라도 오해를 충분히 일으킬 수 있는 표현이라는 의견이다. '개돼지' 이슈가 게임 업계에 크게 번진 바 있기에 홈페이지 게시전 운영진선에서 수정됐어야 된다는 주장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오해라는 입장이다. 애초에 돼지 캐릭터는 신입 팀장을 캐릭터화한 '안돼장' 캐릭터와 개띠 해를 상징하는 강아지를 등장시킨 것이지 절대 이용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이온' 운영진은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업로드한지 하루만인 26일 논란을 인지하고 해당 배너를 제거했다.

엔씨소프트 김창현 홍보팀장은 "이벤트 이미지에 등장한 '안돼장'은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과 게임 정보를 안내하는 캐릭터로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해 강아지 캐릭터와 함께 등장하는 이미지를 제작했다"며 "이용자 입장에서 불편해할 수 있음을 공감했고 이미지를 삭제했다. 엔씨소프트는 콘텐츠에 대한 검토 범위를 확대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고 전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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