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는 28일부터 2월2일까지 닷새 동안 자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0명의 유명 스트리머가 트위치를 통해 24시간 '배틀그라운드' 릴레이 개인방송을 진행해 후원금을 모금하는 내용이다. 30만 달러가 모금 목표액이며 자선 이벤트를 통해 모인 금액은 자선단체 엑스트라 라이프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번 자선 이벤트 후원에 참여하며 온정을 나누고 있는 가운데 핵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 이용자가 자선 이벤트 스트리밍에 포착됐다. 한 자선 이벤트 스트리밍 방송에 출전한 이용자가 핵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예측 플레이를 펼친 끝에 1위 자리에 오른 것.
해당 이용자는 마지막 2인이 생존한 1대1 상황에서 적의 모습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류탄을 상대가 위치한 방향으로 지속 투척했다. 이어 그는 고배율 저격을 시도했는데 역시 상대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조준, 연발 사격을 가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해당 방송 중계를 맡은 스트리머는 "어떻게 그는 상대방이 어디 있는지 아는 것이냐", "어떻게 그는 적의 위치를 항상 정확하게 파악하냐", "정말 이상하다"고 소리쳤다.
이 장면을 지켜본 시청자들도 그를 핵 이용자로 의심하고 스트리머에게 게임에서 핵 이용자를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장이 핵 이용자를 추방하기 전에 킬이 발생하면서 게임은 종료됐다. 핵 이용이 의심되는 이용자가 마지막 상황에서 먼저 공격을 당했음에도 버텨냈고, 적을 간단히 처치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자선 이벤트에서까지 핵을 이용하다니 한심하다", "핵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