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업체 요도바시 삿포로점은 지난 1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월20일 일본 정식 발매 예정인 '닌텐도 라보' 패키지 전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작지 않은 크기의 '닌텐도 라보 버라이어티 키트'를 들고 서있는 직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닌텐도 라보'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느낄 수 있다.
일본에서 '닌텐도 라보' 출시 전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달리 해당 타이틀의 국내 발매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20일 데일리게임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닌텐도 라보' 국내 출시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닌텐도의 표면적인 입장과 한국의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닌텐도 라보'의 조기 국내 출시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닌텐도는 지난해 3월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거치 및 휴대 겸용 콘솔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정식 발매도 9개월이나 지난 12월에서야 단행한 바 있다. '닌텐도 라보'가 국내 정식 출시되더라도, 일본과 북미 출시일(4월20일)에 비해 수개월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닌텐도 라보'는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을 두꺼운 골판지 거치대로 연결해 오토바이나 자동차 핸들을 만들어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닌텐도 스위치로 소형 전자 피아노나 기타를 만들어 리듬액션 게임까지 즐기는 등 혁신적인 시도가 담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닌텐도는 4월20일 북미와 일본 등의 지역에서 '닌텐도 라보 버라이어티 키트(69.99달러)'와 '로보트 키트(79.99달러)'를 발매할 예정이며 각각의 키트에는 다양한 게임 타이틀과 게임에 맞는 DIY형 종이 컨트롤러 거치대 토이콘이 포함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