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HTML5 게임이 페이스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초 HTML5 콘텐츠 전문업체 모비게임(대표 송원영)은 자체 개발 게임 '좀비건'이 페이스북 서비스 10일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모비게임은 페이스북 인스턴트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SMA게임즈와 제휴를 맺고 지난 15일 건슈팅 게임 '좀비건'을 정식 론칭했다.


'좀비건'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좀비를 물리치고 미녀를 구하는 슈팅 게임. 지난해 말 대만, 일본, 스웨덴 등 8개국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에 정식 론칭했고 서비스 10일 만에 100만 플레이 이용자를 돌파했다.

페이스북 인스턴트게임 영역에 토종 게임을 공급한 것은 선데이토즈에 이어 모비게임이 두 번째.


모비게임은 '좀비건'에 이어 3월 중 '펭귄대시'를 직접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페이스북과 콘텐츠 공급(CP) 계약을 완료했다.

송원영 대표는 "HTML5 게임 분야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시장이 형성됐으며 페이스북에서만 매달 26억 명이 11억5000시간 동안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며 "이 시장 공략을 위해 3월부터 매월 1종 이상 인스턴트게임을 공급,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게임은 국내 최초 HTML5 게임 포털 모비게임닷컴(http://www.movigame.com)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연말에는 네이버와 손잡고 인스턴트게임 플랫폼 '5분게임(https://5mg.naver.com)'을 론칭, HTML5 게임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HTML5 기반 인스턴트 게임 시장은 북미와 유럽, 중국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침체된 캐주얼 게임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