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주인공은 일본의 유명 개발사 세가. 세가는 오는 4월17일 출시 예정인 PS4 독점 타이틀 '야쿠자6' 출시를 앞두고 30Gb 분량의 게임 클라이언트를 PS 스토어를 통해 27일 공개했다. 데모 시연용으로 공개된 것으로 게임의 전체 콘텐츠를 담고 있지만 이용자가 게임 정식 출시 이후 언락 코드를 구매하기 전까지는 게임의 특정 지점까지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의도된 것.
하지만 세가의 의도와는 달리 일부 이용자들이 게임을 끝까지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급속도로 해당 방법이 전파되면서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야쿠자6' 데모 버전으로 전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세가는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PS 스토어에서 '야쿠자6' 클라이언트를 제거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세가 측은 "'야쿠자6'의 데모 버전을 모두에게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이용자가 데모를 언락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PS스토어에서 '야쿠자6'를 제거했다"며 "(문제 상황에 대해) 사과하며 문제의 원인에 대해 파악 중이니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일부를 공개하는 데모 버전은 패키지 게임 업계에서 일반화된 일이지만 저용량의 별도 데모 버전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