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캐스터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http://www.afreecatv.com/cjfals28)에서 28일 오후 7시부터 '퐁프라밧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를 중계한다. '퐁프라밧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에는 태국 퐁프라밧 지역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며, 현지에서 이미 진행된 경기가 리플레이 방식으로 중계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계 미국인 자원봉사자 선 리(Sun Lee)의 선행에서 시작됐다. 최근 5년 동안 매년 태국을 방문해 영어교육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그는 '스타크래프트'를 이용해 퐁프라밧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일반적인 영어수업을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보다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 것. 선 리씨는 퐁프라밧 아이들의 사연을 e스포츠 게임단 리퀴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고, 소식을 접한 김철민 캐스터가 방송 중계까지 진행하게 됐다.
태국 퐁프라밧 지역은 방콕에서 800km 이상 떨어진 북부 농촌 지역으로 아이들이 컴퓨터를 이용할 기회가 많지 않고, 심지어 집에 전화가 없는 아이들도 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길 기회가 없던 퐁프라밧 아이들은 더욱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영어까지 열심히 배웠다는 후문이다. 퐁프라밧 아이들이 갈고 닦은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퐁프라밧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 대회 중계가 진행되는 시간, 퐁프라밧 현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피자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