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툰은 베트남(Vietnam)을 뜻하는 약어인 '비나(Vina)'와 '웹툰(Webtoon)'을 결합한 단어이며, 베트남 독자를 위해 최고의 한국 웹툰을 완벽하게 현지화해 서비스한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베트남 만화시장은 출판만화가 아직까지 시장을 많이 점유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몇몇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부분적으로 디지털 만화가 선보이면서 산업을 형성하는 움직임이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증으로 인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모비코는 현지 법인을 통해서 전문 번역 인력과 편집 인력을 채용해 한국 웹툰의 번역과 편집을 완벽하게 준비했고, 베트남 최고의 마케팅 회사와 함께 현지 소비수준과 생활 패턴에 맞는 서비스 가격과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했으며, 불법 복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지 법률회사와 함께 상표권 및 작품 보호를 위한 법적 절차를 마쳤다.
현지 독자들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해 웹사이트부터 서버 시스템까지 플랫폼의 모든 사항을 직접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통신사, 방송사 등 베트남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마케팅과 운영을 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베트남 3대 이동통신사인 비엣탤(Viettel, 가입자 약 5000만 명), 모비폰(Mobifone, 가입자 약 3000만 명), 비나폰(Vinaphone, 가입자 약 2000만 명)과 공동으로 1억 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결제 시스템도 이들 이동통신사와 공유해서 운영할 예정이며, 페이스북을 이용한 SNS 마케팅과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반기에 베트남 1위 만화기업인 코미콜라(comicola)와 현지 작가의 작품 서비스와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베트남 최고의 뉴미디어 방송사인 모비TV(mobiTV)의 7개 채널을 통해서 TV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웹툰은 한국 최고의 웹툰 플랫폼인 다음웹툰과 미스터블루의 작품 30편이 현지화돼 정식 서비스된다. 처음부터 각 화 별, 기간별 유료서비스 모델을 통해 현지 사정을 고려한 가격으로 서비스하며, 작품 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모비코 이진우 대표는 "베트남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식 웹툰 서비스라서 현지화 작업과 안정적인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많은 공을 들였고, 올 한해 약 6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유치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하며,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하반기부터는 한국의 우수한 웹툰을 알리기 위해 교육사업을 준비하고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이 비나툰을 통해서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준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재 비나툰 모바일 페이지(www.vinatoon.com.vn) 가 오픈됐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4월 초에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이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