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이벤트 던전 '봉마지시'는 '음양사' 게임내 길드인 음양료가 위치한 곳에서 발생하는 던전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평양 합동공연에 참가한 스태프 혹은 공연 참가자 중에서 '음양사' 이용자가 있어 평양에 던전이 등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길드인 음양료는 특정 위치에 본거지를 지정할 수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각종 이벤트 던전을 진행할 수 있다. 본거지 지정을 위해서는 자신이 가까운 위치에 지정하거나 화면 드래그를 통해 이동해 다른 위치를 지정해야하는데,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굉장히 짧기에 평양까지 도달하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야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음양료가 위치한 모든 좌표에서 보스가 출연할 수 있다"며 "음양료를 생성하는 이용자가 실제 위치와는 무관하게 좌표를 설정할 수 있는데, 모 음양료 회장이 음양료의 위치를 평양으로 지정했다면 해당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평양에 있는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본거지를 평양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
데일리게임 취재 결과 현재 북한 지역에 본거지를 지정한 음양료는 두 곳으로 이 중 이슈가 된 '봉마지시'가 발생한 음양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용자는 "큰 생각없이 지정한 것"으로 "평양은 구경도 해본 적 없다"고 말해 여러 추측들을 일축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