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는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마을을 배경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가 펼쳐지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전작에 해당하는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와는 스토리상 접점은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입문하더라도 게임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본 게임은 붉은 눈동자를 지닌 여자아이는 마녀의 증표라는 규칙에 따르고 있는 주인공 에알이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남장을 하고 살아간다는 점을 활용해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는 콘셉트다. 쉽게 말하자면, 남장을 하고 있는 상태의 에알을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와 남장을 풀고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에알을 대하는 인물들이 태도가 확연히 다르다.
시스템 면을 살펴본다면, 전작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플로우 차트 시스템을 채택해 진행 상황과 분기 포인트의 확인은 물론, 원하는 시나리오로 곧장 이동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는 인트라게임즈가 준비한 여성용 어드벤처 게임 3종 중 마지막 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한편,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는 오늘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게임전문매장에서 패키지판을, PS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판의 판매를 시작한다. 다운로드판에는 발매일로부터 1개월 동안 예약판매특전으로 제공됐던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용 커스텀 테마 1종이 포함된다. 제품의 희망소비자가격은 4만 4800 원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