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6일까지 총 7일간 CBT(비공개 테스트)가 진행중에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유저들이 불편함 없이 자유자재로 게임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며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 될 날이 멀지 않은 '이터널 라이트' CBT를 체험해보며 게임의 장단점을 꼽아봤다.
◆ 지역 이동시 빠른 로딩과 탈것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
게임 시작 전 제일 먼저 걱정한 요소는 로딩이었다. 여의도 면적 4.5배를 자랑하는 오픈 월드 모바일게임이기 때문에 잦은 로딩과 긴 이동시간을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PC게임도 지역 이동시에 로딩 화면을 자주 접해야 했지만 '이터널 라이트'는 로딩이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플레이 할 때 로딩은 거의 없고 나는 탈것을 소환하는 주문 시전이 끝나면 바로 목적지로 이동한다. 지상으로 이동할 때에는 탈것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 자동 사냥 제공, 그러나 수동 조작은 필수
모바일 MMORPG이기 때문에 자동 사냥의 도입은 필수다. 물론 '이터널 나이트'도 자동 사냥을 지원하지만 이 시스템을 맹신하면 안 된다. 이동을 비롯해 퀘스트, 사냥, 던전, PVP 등 모든 콘텐츠를 즐길 때 자동 사냥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다른 이용자들과 던전 및 레이드를 즐겨야 하는 게임 특징상 자동 사냥은 모두에게 독으로 돌아온다. 레이드를 도전 할 때 자동 사냥을 하면 수동으로 조작으로 할 때보다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과 팀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수동조작을 사용해야 한다.
◆장비에 따라 외형이 바뀌는 캐릭터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캐릭터의 외형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필드나 마을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자랑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른 모바일 게임에서 이용자의 캐릭터 외형을 바꾸려면 현금 결제를 해 코스튬을 획득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지만 '이터널 라이트'에서는 방어구만 교체해도 색이나 외형이 변경된다.
◆MMORPG의 핵심 콘텐츠 경매장
'이터널 라이트'에는 MMORPG의 핵심 콘텐츠 경매장이 존재한다. 모바일 게임에서 경매 시스템은 보기 드문 시스템이며, 경매장의 존재는 게임 내에서 아이템이 순환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게임을 더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된다. 경매장을 매력적으로 느꼈는데 그 이유는 정예 던전과 공격대, 레이드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게임 내 재화인 골드로만 거래 가능하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방법으로 골드를 획득하는 방법으로 수정을 구입 후 경매장에서 판매 시 골드를 얻을 수 있다.
◆ Pay to Win 아닌 Play to Win 지향
앞서 언급한 경매장의 장점과 이어진다. '이터널 라이트'는 Pay to Win이 아닌 Play to Win을 지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VIP시스템, 장비나 액세서리 뽑기가 없다. 즉 누가 더 결제를 많이 했는지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용자의 노력으로 캐릭터가 강해진다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실제로 '이터널 라이트'에서는 결제로 장비를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콘텐츠에서만 파밍을 할 수 있다. 퀘스트를 통해 기본적인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지만 상위 장비를 얻기 위해서는 5인, 25인, 40인 레이드 혹은 제작을 해야 상위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화려한 성우진 덕에 최고의 몰입감 느껴
'이터널 라이트'는 성우들의 활약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디아블로3' 등 유명 온라인 게임에 참여했던 최석필, 이미나, 정명준, 이장우, 이계윤(이명선) 등 유명 성우진들이 출동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로 이용자들은 게임을 플레이 할 때 빠른 레벨업을 위해 퀘스트 내용은 무시하거나 스킵을 하는데, 다수의 엔피시와 대화를 하거나 던전에서 보스와 전투를 펼칠 때마다 전문 성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게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3개뿐인 직업, 가장 큰 아쉬움
현재 '이터널 라이트'는 3개의 클래스만 존재한다. 게임의 장르가 MMORPG이기 때문에 다양한 직업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다가온다. 근접 전투 캐릭터 워리어와 원거리 공격을 담당하는 궁수 레인저, 치유와 공격이 모두 가능한 미스틱 총 3가지뿐이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 추가된 성기사 팔라딘와 마법 공격을 하는 엘리멘탈리스트(정령술사, 원소술사) 2개의 직업군이 향후 업데이트로 추가될 예정이기에 이 아쉬움은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대작 느낌 품은 '이터널 라이트'
수많은 콘텐츠를 지닌 MMORPG 게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했지만, '이터널 라이트'를 경험하며 느낀 점은 이 게임은 대작의 기운을 품고 있다는 점이다. MMORPG가 서비스 된 이래로 겪었던 문제점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성, 핵심 요소 등을 모바일로 잘 표현했다. 이미 해외에서 이용자들에게 인정받은 게임이기 때문에 MMORPG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