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모바일 코리아(대표 양용국)가 준비 중인 신작 모바일 액션 RPG '영원한 7일의 도시'의 BI(Brand Identity)를 공개하고 올 상반기 중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중국의 대형 게임사 넷이즈가 개발해 작년 말부터 중국에서 포에버 7 데이즈(Forever 7 Days, 永的7日之都)로 서비스 중인 2차원 게임(중국에서 서브컬처, 주류 문화와 대비되는 마니아 콘텐츠를 지칭하는 말)으로,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과 미소녀 캐릭터, 유명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여느 2차원 게임들처럼 미소녀 캐릭터 수집에만 재미가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종말까지 남은 7일이라는 시간 동안 이용자들이 자유로이 스토리를 진행하고 각기 다른 결말을 볼 수 있다.

게임 스토리는 유저들이 미래 도시의 지휘사가 돼 다양한 전설 속의 신기(神器)를 지닌 신기사들을 지휘해가며 도시를 침공한 몬스터들을 처리한다는 간단한 플롯을 따라가지만, 이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하는 모든 선택은 서로 다른 스토리로 이어지고 선택한 내용에 따라 각기 다른 결말이 도출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에는 윤회와 유사한 콘셉트의 회차 방식이 도입돼 7일이 지난 종말 후에는 다시 1일차로 돌아가 더 높은 난이도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회차마다 새로운 신기사(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고 그에 따라 새로운 엔딩 등을 풀어나가면서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원한 7일의 도시'는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 음악과 성우 기용에도 큰 공을 들였다.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일본 영화음악의 대가 카와이 켄지(Kawai Kenji)가 기억과 망각이라는 게임의 주제를 감각적인 음악으로 표현했으며, 더빙 작업에는 호리에 유이, 쿠기미야 리에, 카와스미 아야코, 하나자와 카나, 사카모토 마아야, 하야미 사오리 등 일본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여해 섬세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가이아모바일 코리아의 양용국 대표는 "작년 말 중국에서 런칭돼 큰 인기를 얻은 '영원한 7일의 도시'의 국내 서비스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중국에서 인기 있었던 게임을 한국에 서비스한다는 것을 넘어, 한국 유저들에게 특색 있는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가이아모바일이 한국에서 더 무게감 있고 역량 있는 퍼블리셔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이아모바일은 이번 '영원한 7일의 도시' BI 공개를 시작으로, 게임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게임 현지화는 마무리 작업 중에 있으며, 게임의 대표 이미지는 이번 달 열리는 부산과 서울 코믹월드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