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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넥슨 '듀랑고'로 동남아 RPG 시장 공략 준비 완료

[이슈] 넥슨 '듀랑고'로 동남아 RPG 시장 공략 준비 완료
넥슨이 '야생의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모바일 RPG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산 모바일 RPG의 전형적인 틀에서 탈피한 것으로 평가 받는 '듀랑고'는 현지 비공개 테스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어 동남아시아 RPG 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 10일 '듀랑고'의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이용자들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듀랑고'를 다운로드받아 아시아 서버에 접속할 수 있으며, 추후 한국 이용자들과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넥슨은 '듀랑고'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직접 진행하지만, 현지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과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인도네시아 게임업계 수위를 다투는 퍼블리셔와 '듀랑고' 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이용자들은 '듀랑고'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 내내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왔기에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첫 글로벌 서비스 국가로 선정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이용자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며 이용자 반응을 살펴본 뒤 마케팅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0일 인도네시아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넥슨 신작 '듀랑고'.
10일 인도네시아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넥슨 신작 '듀랑고'.
한편 넥슨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태국을 비롯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까지 '듀랑고'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 최대 시장인 태국에서의 '듀랑고'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후문이다. '듀랑고' 비공개 테스트에 태국 이용자들이 한국 다음으로 많이 접속한 바 있다. 뽑기 아이템을 비롯한 확률형 과금 모델에 치우친 다른 한국산 RPG와 달리 자유도 높은 게임성과 독특한 세계관의 '듀랑고'는 이전에 없던 스타일의 RPG로 동남아 현지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 '듀랑고' 인도네시아 서비스 과정에서 얻게 될 피드백과 각종 데이터를 통해 태국 시장에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태국 지사인 넥슨태국에서도 '듀랑고'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넥슨은 '듀랑고' 이후 '다크니스 라이즈(다크어벤저3)'와 '오버히트' 등 지난해 국내 출시해 호성적을 기록한 RPG 라인업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듀랑고'가 좋은 스타트를 끊는다면 이후 출시될 넥슨 게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듀랑고'의 현지 흥행 성적표가 중요한 이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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