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는 9일 스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스팀에서 구매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인 '스팀 링크'를 5월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팀에서 구매한 영상 콘텐츠 구동용 앱 '스팀 비디오'를 올 여름 내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팀 링크'는 스팀 게임이 설치된 PC와 같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스마트 TV 등을 통해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스팀 이용자들은 '스팀 링크'를 활용하면 PC 앞에 앉지 않고도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나,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며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팀 링크'는 스팀 컨트롤러와 MFI 컨트롤러 등을 지원해 이를 활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밸브는 스팀에서 구매한 영상을 스마트 기기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스팀 비디오'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팀 비디오'를 이용하면 와이파이나 이통사 무선인터넷 등에 연결된 스마트 기기에서 스팀 라이브러리에 등록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스팀 비디오'는 실시간 스트리밍 외에도 오프라인 모드도 지원한다.
밸브의 '스팀 링크'에 대해 이용자들은 "고사양 게임 구동은 어지간한 속도의 네트워크망에서는 원활한 구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스팀 비디오'에 대해서는 "영상 유통 플랫폼이 이미 많은 상황에서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비관적인 의견을 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 링크'는 간단한 캐주얼게임을 보다 간편하게 즐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향후 기술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진행될 경우 고해상도 게임 구동에 활용할 여지도 남아있어 출시 이후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