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이정헌)은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 넷게임즈(대표 박용현)의 지분 30%를 추가적으로 인수해, 넥슨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슨은 기존에 보유한 넷게임즈 지분(18.3%)을 포함, 총 48.3%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다. 이번에 추가적으로 확보한 지분은 넷게임즈의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 및 바른손 등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으로, 인수금액은 총 1450억 원이다.
넷게임즈는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대형 MMORPG 개발에 참여한 우수한 개발자들이 2013년 설립한 개발사로, 글로벌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표 흥행작 '히트(HIT)'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우수한 개발력을 입증했다. 또한 '히트'의 후속작 '오버히트' 또한 2017년 11월 국내 출시 이후 꾸준히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넷게임즈는 '오버히트'의 차기작으로 모바일 MMORPG '멀티히트(가칭)'를 개발 중이다. '멀티히트'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PC MMORPG 수준의 전투 및 오픈필드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넥슨은 넷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개발력과 '히트', '오버히트' 등 경쟁력 있는 모바일게임 IP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양사는 향후 게임 개발부터 운영,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더욱 긴밀하게 협업,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넷게임즈는 뛰어난 흥행을 기록한 '히트'와 '오버히트'를 연달아 개발한 최고 수준의 개발사"라며, "넷게임즈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히트'의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꾸준히 인연을 맺어온 넥슨과 한 가족이 돼 기쁘다"며, "그 동안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둬온만큼, 앞으로도 양사간의 탄탄한 협력에 기반해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오버히트'를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히트'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버히트'는 일본 시장에서 사전 예약자수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일본 시장에 이어 올해 3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도 '오버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