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1일 펄어비스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전분기 2018년 1분기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이 약 33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0%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 증가 주요 원인으로 해외에서의 흥행을 꼽았다.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
'검은사막 온라인'은 2014년 12월 한국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940만 명의 누적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절반 이상인 470만 명이 2017년부터 현재까지(2018년 5월29일) 가입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최근 1년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스팀 판매량은 올해 5월 120만 장을 돌파했다. 펄어비스는 북미와 유럽에서 스팀 1주년 기념 세일, 신규캐릭터 '란' 출시 등 대규모 마케팅으로 꾸준한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검은사막 온라인'의 인기가 높다. 2017년 1월 처음 선보인 대만에서는 출시 후 1년이 넘은 현재까지 대만 최대 웹진 바하무트에서 MMORPG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주년을 맞은 일본에서도 신규 캐릭터를 선보인 후 최근 3년 내 최고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진출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론칭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75만 명을 돌파하고, 서버를 5배 이상 증설해 총 26개의 서버를 운용하고 있다. 오픈 후 3개월이 지났음에도 누적 가입자와 동시 접속자 수 등의 지표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최근 스팀 론칭을 진행한 터키에서도 오픈 초기보다 일일 접속자 수가 2배 상승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공의 밑바탕은 펄어비스의 개발력에서 비롯된다. 현지 PC 보급 및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꾸준하게 '검은사막'의 클라이언트 용량 축소와 최적화를 진행해왔다. 이는 전반적인 디바이스 사양과 네트워크 인프라가 국내에 비해 열악하고 패키지 판매가 생소한 동남아 지역에 안착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 펄어비스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는 "현재 '검은사막'은 지속적인 시장 확장과 꾸준한 업데이트로 많은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했다. 북미/유럽, 터키, 아시아 등 해외에서 꾸준히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지속성 있는 시기적절한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원작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올해 여름 북미/유럽에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을 출시한다. 또한 국내 흥행작인 '검은사막 모바일'을 이번 3분기 대만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