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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펄어비스 '검은사막', 국내보다 해외서 '더 인기'

4월28일 열린 '검은사막' 태국 이용자 간담회.
4월28일 열린 '검은사막' 태국 이용자 간담회.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PC MMORPG '검은사막'이 해외에서 적지 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11일 펄어비스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전분기 2018년 1분기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이 약 33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0%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 증가 주요 원인으로 해외에서의 흥행을 꼽았다.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

'검은사막 온라인'은 2014년 12월 한국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940만 명의 누적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절반 이상인 470만 명이 2017년부터 현재까지(2018년 5월29일) 가입했다.

4월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이용자간담회.
4월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이용자간담회.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최근 1년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스팀 판매량은 올해 5월 120만 장을 돌파했다. 펄어비스는 북미와 유럽에서 스팀 1주년 기념 세일, 신규캐릭터 '란' 출시 등 대규모 마케팅으로 꾸준한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검은사막 온라인'의 인기가 높다. 2017년 1월 처음 선보인 대만에서는 출시 후 1년이 넘은 현재까지 대만 최대 웹진 바하무트에서 MMORPG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주년을 맞은 일본에서도 신규 캐릭터를 선보인 후 최근 3년 내 최고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했다.

5월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검은사막' 3주년 간담회.
5월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검은사막' 3주년 간담회.

올해 1월 진출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론칭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75만 명을 돌파하고, 서버를 5배 이상 증설해 총 26개의 서버를 운용하고 있다. 오픈 후 3개월이 지났음에도 누적 가입자와 동시 접속자 수 등의 지표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최근 스팀 론칭을 진행한 터키에서도 오픈 초기보다 일일 접속자 수가 2배 상승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공의 밑바탕은 펄어비스의 개발력에서 비롯된다. 현지 PC 보급 및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꾸준하게 '검은사막'의 클라이언트 용량 축소와 최적화를 진행해왔다. 이는 전반적인 디바이스 사양과 네트워크 인프라가 국내에 비해 열악하고 패키지 판매가 생소한 동남아 지역에 안착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 펄어비스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는 "현재 '검은사막'은 지속적인 시장 확장과 꾸준한 업데이트로 많은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했다. 북미/유럽, 터키, 아시아 등 해외에서 꾸준히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지속성 있는 시기적절한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원작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올해 여름 북미/유럽에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을 출시한다. 또한 국내 흥행작인 '검은사막 모바일'을 이번 3분기 대만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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