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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국 이용자 76% "게임 안에서 부정 행위 접한다"

각종 비인가 외부 프로그램(핵)의 원산지로 알려진 중국의 게이머 76%가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부정행위를 접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슈] 중국 이용자 76% "게임 안에서 부정 행위 접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안 솔루션 업체 이데토(Irdeto)는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6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게임 내 부정 행위(cheating)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데토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국 게이머 중 76%(항상 10%, 자주 24%, 종종 42%)는 게임에서 부정 행위를 접한다고 언급했다. 부정 행위를 전혀 접하지 못했다고 대답한 이용자 비율은 3%에 불과할 정도로 중국 게이머들은 각종 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국 이용자의 41%는 스스로 부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데토는 중국 이용자들이 "만약 게임 업체가 부정 행위를 척결하지 못한다면 부정 행위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중국 이용자의 81%는 다른 이용자가 버그를 사용해 이득을 취한다면 해당 게임을 더 이상 플레이 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게임 내 부정 행위 이용자들을 상대할 의향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17%의 중국 이용자들은 '게임 내 구매를 늘려서라도 부정 행위 이용자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가한 한국 이용자의 23%, 일본 이용자의 24%가 부정 행위를 위해 비인가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데토가 유고브(YouGov Plc.)에 위탁했으며, 지난 2월27일부터 3월13일까지 총 6개 국가 9436명의 만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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