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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테일즈런너' 개발진 "시즌2 업데이트로 차트 역주행 도전"

[인터뷰] '테일즈런너' 개발진 "시즌2 업데이트로 차트 역주행 도전"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장수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가 시즌2 업데이트로 돌아온다.

스마일게이트는 14일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테일즈런너 시즌2 업데이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여름 진행될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상세 설명했다.

'테일즈런너' 시즌2 업데이트는 '테일즈런너' 게임 속 배경이 되는 동화나라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담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3차원 공간에서 이용자간 실력을 겨루는 새로운 전장이 추가되고, 신규 캐릭터와 낚시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포함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와 라온엔터테인먼트는 6월 사전 업데이트에 이어 7월과 8월에 8주 연속 업데이트를 통해 시즌2 핵심 콘텐츠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라온엔터테인먼트 박한수 PD(사진 왼쪽)는 "2년 전부터 '테일즈런너' 시즌2를 준비해왔는데 건전하고 밝은 게임으로 사랑받아왔던 만큼 10대 초반 이용자들이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에 신경을 쓸 것"이라며 "올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과 내년까지 더 나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온엔터테인먼트 이재준 팀장은 "13년차 게임이 반등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대구에서 100명의 개발진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테일즈런너'가 시즌2 업데이트를 계기로 차트 역주행에 성공해 업계에 반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한수 PD, 이재준 팀장과의 일문일답.

Q 시즌2 스토리에 대해 말한다면.
A 박한수=카오스는 '테일즈런너' 이야기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즌2 챕터1은 프롤로그 성격을 갖고 있다. 미래의 이야기를 말하기 전에 먼저 과거를 정리하는 셈이라고 보면 된다. 태초의 카오스를 다루기에 '카오스 제로'다. 동화나라의 탄생에 대한 비화를 다루게 된다.

Q 3차원 공간을 달리는 맵의 경우 이용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A 박한수=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모든 맵이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 3차원 맵이 일부 추가될 예정이다. 이용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해달라. 조작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별다른 학습 없이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낚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달라.
A 이재준=레이싱게임이다 보니 경쟁 요소가 강하다. 매판마다 피로감이 없지 않아 있을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오는 피로감 덜면서 장수할 수 있게 낚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방치형 게임처럼 켜놓고 경험치를 수급할 수도 있고. 다양한 물고기를 잡는 재미도 있다. 물고기 길이 등 내부적 경쟁이 가능한 낚시왕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물고기 크기에 따라 경험치가 달라질 것이다.

Q 13년간 서비스된 원동력에 대해 말한다면.
A 박한수=꾸준한 업데이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개발과 서비스 모두 열심히 했던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다. 자체 개발 엔진으로 만들다보니 초기에는 주먹구구식으로 만든 부분이 있다. 이로 인해 업데이트 공수가 다른 게임보다 많이 들어간다. 남들보다 더 많이 일해야 비슷한 양의 일을 할 수 있는 구조다보니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Q 변경되는 부분이 커지면 밸런스에 대한 불만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A 이재준=달리기 밸런스 이야기는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보석 및 다른 능력치가 감소하거나 활용도 떨어지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 먼저 이용자들과 설문을 진행하거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밸런스 맞출 생각이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해서 확 달라지기 보다 단계별로 스텝 밟아나가도록 하겠다.

Q 과금 요소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나.
A 이재준=페이투윈으로 불리는 돈 쓴 이용자 이기는 게임이 아닌 이용자 노력과 실력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아이템에 능력치 붙여서 파는 것보다 디자인 위주로 승부할 예정이다. 꾸미기 아이템이나 스킨 등의 아이템 위주로 낼 생각이다.
A 박한수=소과금을 장려하는 구조로 갈 것이다. 과금을 많이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다수의 이용자가 적당히 과금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고액 결제를 유도할 생각은 없다.

Q 연예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은 없나.
A 이재준=카라와 방탄소년단 등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는데 다 잘됐다. 다만 연예인 컬래버레이션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공통적인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을 사업팀과 협의하고 있다.

Q 시즌2 업데이트에 거는 목표는.
A 박한수=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고 동접 1.5배만 됐으면 좋겠다.

Q 오프라인 이벤트 계획은.
A 박한수=8월에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오프라인 대회 형태의 이벤트가 될 것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박한수=시즌2 업데이트를 2년 전부터 준비했다. 이용자들이 '테런'을 건전하고 밝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10대 초반 이용자도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시즌2를 준비하겠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게 하겠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시즌2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겨울방학이나 내년까지 더 나은 게임 되도록 노력하겠다.
A 이재준=13년차 게임이 차트 역주행을 하는 일은 굉장히 힘들다. 회사가 대구에 있는데 100명에 달하는 개발자가 시즌2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테일즈런너'가 롤모델이 됐으면 한다. 전성기 지나 성숙기에 와서 다시 살아나 차트 역주행까지 이뤄내 업계 영향 끼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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