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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올 여름 '열대야'를 날려줄 공포게임 6선

어느덧 7월이 시작됐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지난주까지 한없이 이글거리던 태양은 7호 태풍 '쁘라삐룬'과 8호 태풍 '마리아'로 인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장마가 끝나고 나면 반갑지 않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우리를 찾아옵니다.

무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얼음을 띄운 수박화채,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물놀이 등이 있습니다.

물론 게임을 이용한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공포 게임입니다. 열대야가 심한 밤이나 새벽, 실내등을 소등하고 공포 게임을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오싹한 기분. 또 음산한 분위기속 게임에 집중하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때 돋는 '소름'과 같은 것들이 잠시나마 열대야를 잊게 만들어주곤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방학 및 휴가 때 폭염과 열대야를 잊고 식은땀을 흘릴 수 있게 만들어 줄 공포게임을 데일리게임에서 소개해보려 합니다. 한편의 영화와 같은 '클로즈드 나이트메어', 무서움을 넘어 여운을 선사하는 '반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국산 '데드스텝', 귀여운 캐릭터에 '깜놀'이 특징인 '벤디와 잉크기계',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잔혹 동화 '러스티 레이크', 공포게임이 아닌듯한 심리적 공포게임 '두근두근 문예부'를 소개합니다.

◆ 한편의 영화 같은 '클로즈드 나이트메어'

[기획] 올 여름 '열대야'를 날려줄 공포게임 6선

니온이치 소프트웨어가 만든 '클로즈드 나이트메어(Closed Nightmare)'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치로 오는 19일 발매될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폐쇄 공간에서 탈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방 탈출 콘셉트에 '오컬트' 요소가 가미된 시네마틱 호러 어드벤처 장르입니다.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실사와 영상이 결합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게임 연출에 사용된 이미지는 대부분이 실사로 구성돼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주요 이벤트는 실사영상으로 표현돼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큰 공포를 제공합니다.





이용자는 '클로즈드 나이트메어'에서 단서 수집을 통해 추리와 퍼즐 해결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폐쇄 공간에서 기억을 잃은 상태로 정신을 차린 여주인공 '카미시로 마리아'의 시점에서 탈출을 위한 단서를 찾아내고 폐쇄 공간을 벗어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얽히고 설킨 인과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면에 감추어진 비밀이 밝혀지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무서움 넘어 여운을 남기는, '반교'

[기획] 올 여름 '열대야'를 날려줄 공포게임 6선

'반교(Detention)'는 이미 많이 알려진 게임입니다. 지난 2017년 1월에 스팀에 출시된 공포 게임인데 1960년대의 대만을 배경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로 대만의 역사적 비극인 국민당의 민간인 학살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레드캔들케임즈에서 개발한 '반교'는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1만 3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공포게임의 기본인 이용자들을 놀래 키거나 섬뜩하게 만드는 요소를 잘 갖췄으면서도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돼 공포와 여운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합니다.





'반교'는 횡 스크롤 형태의 공포게임으로,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귀신을 피해 사건의 피해자인 시체나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오브젝트 모두 음산한 기운을 내뿜고 있습니다. 횡 스크롤이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학교물을 좋아하고 정통 공포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비공식 한글화 패치도 있어서 스토리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가볍게 즐기기 좋은 국산 공포 게임 '데드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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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스텝(Deadstep)'은 흔치 않게 국내에서 개발된 공포 게임입니다. 올해 3월 스팀을 통해 서비스중인 이 게임은 5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목표를 수행하는 1인칭 심리적 공포 게임입니다. 이용자는 형제가 보이지 않는 유령이 살고 있는 저택에 갇히는 꿈을 꾸게 됩니다. 형체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령의 발자국을 보거나 발소리를 듣고 유령을 피해 다니며 퇴마에 필요한 아이템을 찾는 게임입니다.





단순하지만 시각과 청각을 곤두세워야만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 게임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공포게임이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이 게임은 놀래서 공포게임이 아닌, 침묵으로 인해 공포감을 느끼는 게임입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으며 공포 장르를 쉽게 즐기지 못하는 이용자도 즐길 수 있습니다.

◆ '깜놀'을 좋아한다면 '벤디와 잉크기게'

[기획] 올 여름 '열대야'를 날려줄 공포게임 6선

'벤디와 잉크기계(Bendy and the Ink Machine)'는 '깜놀'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잠을 못 이루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때, 방의 등을 소등하고 새벽에 이 게임을 한다면 옆집에 소음 공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유혈이 낭자하거나 잔인한 장면으로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 않으며, 괴물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배경음악도 없어 고요하고 음산한 분위기에서 게임을 플레이해야만 합니다.





또 이용자들은 어둠과 안개와 같은 제한된 요소 속에서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답답하게 느껴지는 제약적 조건과 주어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가운데 '벤디'를 비롯해 여러 캐릭터들이 이용자를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지난해 4월 스팀에 서비스가 시작된 '벤디와 잉크가게'는 스팀 이용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챕터1은 무료이지만 2, 3, 4 챕터는 각기 65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모든 챕터를 판매하는 '꾸러미'는 15% 할인된 가격인 1만695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 모바일로 즐기는 잔혹 동화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

[기획] 올 여름 '열대야'를 날려줄 공포게임 6선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도 이미 많이 알려진 게임입니다. 러스티레이크에서 개발한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는 공식 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무료 공개되는 '큐브 이스케이프(Cube Escape)' 에피소드와 스팀과 모바일로 유료 발매되는 '러스티 레이크' 에피소드로 구분됩니다.

'레스티 레이크' 시리즈는 포인트 앤 클릭 형식으로, 어렵지 않은 퍼즐을 해결하는 단순함과 잔혹성이 존재하는 게임입니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잔인한 연출이나 장면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잔혹성에도 불구하고 '러스티 레이크'의 시리즈는 거듭될수록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러스티 레이크: 루츠'는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잔인함과 소름 끼치는 스토리,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러스티 레이크'를 추천합니다.

◆ 공포게임 맞아?, 심리적 공포게임 '두근두근 문예부'

[기획] 올 여름 '열대야'를 날려줄 공포게임 6선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팀 살바토에서 개발한 '두근두근 문예부(Doki Doki Literature Club)'입니다. 사진만 보면 공포게임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게 됩니다. 심지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심리적 공포게임'입니다.

사실 이 게임은 기존의 공포 게임과는 다른 신선한 공포를 이용자들에게 선사합니다. 게임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스토리를 밝힐 수 없지만, 오브젝트가 갑자기 등장해서 이용자를 놀래 키거나 하는 평범한 공포를 이용자들에게 선사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지난해 9월 말 스팀에 출시된 '두근두근 문예부'는 무료게임으로 이용자들에게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식 한글화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비공식 한글화 패치를 이용해 한글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덕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은 최소 2회차 이상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함께했던 4명의 미소녀와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공포게임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1회차 엔딩이며, 1회차 엔딩부터 본 게임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강제적으로 2회차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기존의 공포게임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이용자에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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