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레벨 확장 및 신규 던전, 아이템들이 새롭게 공개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욱 디렉터는 "이용자분들의 따끔한 질책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욱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 서비스 13주년을 맞아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인 최고레벨 95로 상향, 신규 아이템과 던전, 재질 변환 시스템, 캐릭터 스킬 커스터마이징 기능에 대해 공개했다.
김성욱 디렉터와 남윤호 서비스실장은 '던전앤파이터'의 대규모 업데이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이번 업데이트에 관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서양이 이번에 '제로'를 발표하게 된 계기를 알고 싶다
남윤호: 민서양이 '던파걸'을 약 2년정도 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이용자들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대화를 많이 한 결과 음악이라는 선택을 하게 됐다.
디렉터로 선임된 뒤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김성욱: 작년에 디렉터로 선임됐을 때를 뒤돌아 보면 90레벨 콘텐츠가 예상보다 빠르게 고갈됐다. 많은 피드백이 있었는데 이용자 분들의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이용자들의 많은 의견이 개발 방향을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계속해서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게임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캐릭터 스킬 커스터마이징이 되면서 TP시스템이 삭제됐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또 '던전앤파이터' 이미지 개선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성욱: 오랜 시간 '던전앤파이터'가 서비스 되면서 여러 콘텐츠가 추가됐다. 신규 이용자들에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TP가 특정 스킬의 공격력을 증가시켜 밸런스 적인 요소 때문에 TP시스템을 삭제하기로 했다.
남윤호: 특정 연령대가 많아지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방향이 아니다. 민서를 던파걸로 정했던 것은 다른 분들도 '던전앤파이터'에 관심을 갖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기존 이용자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방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성욱: '던전앤파이터'는 '하드'하게 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아이템 파밍 기간이 길고 자주 접속해야 하는 체제를 개편해갈 생각이다.
공중전과 지상전의 차이점을 알고 싶다. 그리고 이용자들이 그렇게 원하던 와이셔츠를 왜 이제서야 풀게 됐나.
김성욱: '던전앤파이터' 스킬들은 지상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공중전의 콘셉트는 살리면서 지상전의 특성을 계승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와이셔츠의 경우에는 전부터 염두해둔 아이템이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다른 콘셉트의 여러 아이템이 있었다. 그동안 풀지 않았던 새로운 콘셉트의 아바타를 풀어서 ‘만렙’ 확장을 강조해서 소개하고 싶었다.
앞으로 신규 스킬이 추가된다면 공중전 전용 스킬이 추가되는지 궁금하다. 개편 방향이 파밍 속도를 줄이려고 하는 것 같다.
김성욱: 공중전을 특화적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 공중전이지만 우회적으로 풀어서 접근해 나갈 생각이다. 과금을 많이 하는 이용자와 아닌 유저가 아이템 파밍을 한다고 봤을 때 기존 90레벨 시절 3년이상 파밍만 해야 했었다. 그래서 큰 폭의 파밍 기단의 단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외에는 언제쯤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인가
김성욱: 국내 서비스 담당이기 때문에 확언을 드리긴 힘들다. 하지만 동시 업데이트는 고민을 해야 하며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다. 국내에 업데이트 후 3개월 정도 후에 해외국가에 업데이트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국가마다 이용자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타 국가에도 100%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