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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니엘 에몬스 "하수인에게 정체성 부여하기 위해 '합체' 도입"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하는 블리자드 선임 게임 디자이나 다니엘 에몬스(Daniel Emmons).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하는 블리자드 선임 게임 디자이나 다니엘 에몬스(Daniel Emmons).
블리자드 선임 게임 디자이나 다니엘 에몬스(Daniel Emmons)가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의 '합체'는 하수인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였다"는 뜻을 밝혔다.

블리자드는 6일 서울시 강남구 파르나스 타워에서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에서 이용자는 악명 높은 박사 붐의 135개 신규 카드와 장난기 넘치는 새로운 카드로 다양한 덱을 구성할 수 있다.

이번 확장팩에는 '박사 붐'의 콘셉트에 맞게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우선 덱을 구성할 때 '새로운 키워드: 합체(Magnetic)'와 '전설적인 과학자와 전설 주문', '과학 + 팀워크 = 프로젝트', '오메가'를 이용할 수 있다. 우선 합체는 키워드를 사용해 기계 하수인들을 하나로 합치면 공격력, 체력이 모두 합쳐져 강력한 능력을 지닌 통합형 로봇 하수인이 된다. 이어 새로운 전설 주문이 추가됐으며 양쪽 모두 보너스가 제공되는 주문 카드 추가, 마나 수정 10개 보유 시 막강한 보너스를 제공하는 '오메가'가 존재한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주도한 다니엘 에몬스는 "이번 확장팩에서 선보이는 '합체' 키워드는 하수인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새로운 이용자들도 적응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니엘 에몬스는 오는 22일 추가로 공개되는 1인 모험 콘텐츠인 '묘수풀이 연구소(The Puzzle Lab)'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묘수풀이 연구소'는 총 100가지가 넘는 난해한 묘수를 해결해야 하는 콘텐츠로, 이용자들은 여러가지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면 박사 붐과 대결할 기회를 얻게 되는 콘텐츠로, 그는 "어느 정도 콘텐츠 소모가 빠를지 피드백을 받은 뒤 향후 문제를 추가하거나 다음 모험 모드에도 도입하는 등 고민해보겠다"며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하스스톤 개발자인 다니엘 에몬스 선임 게임 디자이너와의 일문일답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블리자드 선임 게임 디자이나 다니엘 에몬스(Daniel Emmons).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블리자드 선임 게임 디자이나 다니엘 에몬스(Daniel Emmons).
◆ 싱글 콘텐츠인 '묘수풀이'의 경우 추가 업데이트가 진행되나.
묘수풀이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콘텐츠다. 어느 정도 콘텐츠 소모가 빠를지 피드백을 받은 뒤 향후 문제를 추가하거나 다음 모험 모드에도 도입하는 등 고민해보겠다. 플레이 타임 자체는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과 비슷하다.

◆ 모바일 하스스톤 클라이언트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아직 말하기는 어렵고 용량을 줄이더라도 플레이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제작하려고 한다.

◆ 확장팩에서 기대하고 있는 카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메카툰'도 기대 중이며 주술사의 '엘렉트라 스톰서지'도 여러 조합을 생각해볼 수 있다.

◆ 전사와 사냥꾼 외에도 다른 직업도 합체 하수인을 사용할 수 있나.
중립 하수인도 '합체 키워드'가 있다. 다른 직업에서도 합체 기계 하수인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향후 다른 종류의 하수인에게도 '합체' 키워드를 활용할 계획이 있나.
이번 확장팩을 보고 계속해서 비슷한 능력이나 카드를 만들 것 같다. '발견' 같은 메커니즘은 이전 확장팩에서 성공했기에 지금도 선보이고 있다.

◆ 전사는 영웅 교체 카드가 존재하는데 밸런스에 무리는 없다고 생각하나.
캐릭터와 영웅이 어울리는 지 먼저 생각했다. 영웅 교체 카드가 있는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이 큰 차이를 보일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성기사와 사제의 능력이 반대로 주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만약 서로 능력이 바뀌게 되면 원턴킬 같은 전략이 쉽게 완성될 수 있기에 이는 의도한 부분이다.

◆ 이번 확장팩을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묘수풀이 등 지금까지 못 했던 것을 시도해봤기에 이번 확장팩의 키워드는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 야생의 밸런스에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다.
야생전과 정규전의 균형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야생전의 가장 큰 매력은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점이다. 새로운 능력을 혼합해 기상천외한 능력을 낼 수 있는 것이 큰 재미다. 만약 특정 카드가 너무 강력하다면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 확장팩의 전투 템포는 어떤지 궁금하다.
여러 가지 덱이 강해질 수 있을 거 같다. '오메가' 카드의 경우 어그로 덱이나 템포 덱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제 코스트에 내서 피해를 누적시키거나 피니쉬 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 '불가사의한 빙하'와 같은 기존의 약한 카드를 상향할 계획은 없나.
'불가사의한 빙하' 같은 경우는 제때 사용하면 강력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카드 효과가 엄청나게 나쁘지 않은 이상 상향을 할 계획은 아직 없다.

◆ 마지막으로 한국 이용자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한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개발진들과 공유하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앞으로도 많은 의견 바란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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