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노조는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과 게임업계 노동자를 위해 연대하겠다"며, "게임업계 노동자의 노동권을 지켜 나갈 스마일게이트 노조 SG길드와 함께 비상식의 벽을 레이드 하자"고 공표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 'SG길드'는 몇 가지 사례를 비상식적인 상황이라 칭하며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을 거부하자고 언급했다. 우선 언제까지 '게임을 위해서'라는 말을 스스로 되뇌며 대가 없는 노동을 해야 하는 점, 이어 회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개발 방향이 정해짐에도 불구하고 책임은 개인이 져야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예로 들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게임업계 성장을 위해 열정을 쏟았지만 현실은 기계부품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급속히 발전해 시장규모 12조 원대에 육박했지만 포괄임금제 속에서 임금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같은 일을 하지만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불안에 떨었으며, 정보는 차단되고 의사결정은 불투명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과 과로의 위험은 언제나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하루 아침에 조직이 해체되고 개발 방향이 뒤집히는 일을 숱하게 겪어왔다"라며, "우리는 즐거움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부품이었다"고 호소했다.
SG길드는 게임업계 노동조합 선두의 자리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게임업계에 만연한 크런치 모드를 워라밸 모드로 변경하고 개발자의 자존감을 지킬 것이며,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조직별 업무 환경을 고려한 유연근무제 추구,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불합리에 맞서 싸울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노조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스마일게이트 그룹 소속 모든 법인들을 가입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