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번 BIC에서 선보인 게임은 리듬게임인 '크랑M(KlangM)'이다. PC와 모바일 버전은 제작했고 콘솔 버전은 아직 개발중이지만, 그는 지난 2016년에 스팀을 통해 '크랑M'의 전작인 '크랑(Klang)'을 출시한적 있으다.'크랑'의 경우에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크랑M'에 한글을 지원할 예정으로 "BIC 참여가 확정되고 난 뒤 한국에서 게임을 선보일 생각에 한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특별함을 느낀 점은 1인 개발자가 3개의 플랫폼으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BIC에 전시된 게임들은 대부분 PC나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한 반면, 그는 PC와 모바일 그리고 콘솔 플랫폼 등 3개의 플랫폼으로 자신의 게임을 제작완료 및 제작중에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그는 대학에서 전문 과정을 거치지 않고 HTML5, 유니티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그래픽, 사운드를 독학해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1인 개발자지만 자신의 회사도 가지고 있다. 회사 이름을 보면 그가 얼마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의 앞 글자인 T와 I,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합친 티니메이션(Tinimations)이라는 회사다.
하나의 게임 장르(리듬)만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나는 리듬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것이 리듬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크랑'을 '크랑M'으로 업그레이드 한 이유도 새로운 것을 만들기 보다 기존의 것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톰-이바르 아르첸이 이번 BIC에 참여한 이유로 지인의 제안을 꼽았다. 지인인 마르크 플러리(Marc Flury)가 서부 개발자들에게 BIC로 가는 것을 제안했고, 자신의 게임인 '크랑M(KlangM)'을 소개할 겸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다. 결국 그는 BIC에 참여함과 동시에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목적으로 노르웨이에서 13시간을 날아왔다.
한편 그는 첫 한국 방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한국에 도착한 그는 "매운 양념과 프라이드 치킨은 정말 맛있다"며,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있어 만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