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부산 영화의광장에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8'이 시작됐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 서 위원장은 BIC를 지속적으로 인정받는 꾸준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서 '권위'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BIC 2일차인 14일, B2B전시와 비즈 매칭, 야외 전시 부스가 사람들로 붐빌 때 서태건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1회 BIC가 끝났을 때 작지만 아주 알차고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초점을 '행사 권위'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었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BIC의 권위가 실추되면 안된다. 게임 심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거나 오점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게임심사는 공정해야 하고 정확해야 한다고"힘주어 말했다. 즉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심사 결과로 BIC 권위에 의혹이 생기지 않고 장기적으로 행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BIC에 출품됐던 게임이라고 하면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것이 모든 관계자들의 꿈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게임 심사도 신중하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캐나다, 스페인, 호주에서는 정부에서 BIC 소문을 듣고 연락을 줬다"며, "해외 정부에서 BIC에 연락을 준 것은 BIC의 권위로 인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권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서태건 위원장은 매년 성장해가는 BIC를 지켜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BIC의 성장시키기 위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 "인디게임은 게임의 희망이지만, 희망의 불꽃을 크게 키우기 위한 현실적 문제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고충을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BIC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앞으로도 많은 관계자분들이 BIC를 찾을 텐데, 한국의 인디게임 산업이 게임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현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차원에서 인디게임에 대한 정책, 법,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다 발전할 수 있는 BIC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부탁했다. "BIC의 성장을 위한 노력은 계속 할 것이다. 많은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준비가 됐다"며, "무엇을 하면 더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부탁한다"라고 말하며 BIC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