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인기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 최근 발생한 초당 프레임 감소 및 프레임 드랍 현상, 게임 정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게임 정지 문제는 해결된 상황이며 최근 발생 빈도가 높아진 프레임 드랍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전반적인 게임의 초당 프레임을 높여나간다는 것.

라이엇은 27일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인게임 성능 관련 업데이트'에 관해 설명했다 라이엇은 "지난 몇 번의 패치 기간 동안 인게임 성능 관련 문제가 접수됐고, 문제 해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상황 검토 및 취한 조치에 대해 공유하겠다"고 언급했다.

라이엇은 세 가지 측면에서 문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평균 초당 프레임(FPS) 감소, FPS 히칭(짧고 갑작스런 감소) 및 프레임 드랍 증가, 게임 완전 정지 현상이 최근 단행된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것.
먼저 평균 초당 프레임 감소는 8.13 패치를 통해 대폭 상향이 이뤄졌지만 이어진 패치를 통해 향상된 수치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엇은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초당 프레임을 따로 관리할 도구가 없기 때문"이라며 "새로 출시되거나 업데이트되는 콘텐츠(스킨, 챔피언)가 기존 콘텐츠보다 더 큰 성능을 요구하는 여러 구성 요소(시각 요소, 스킬 기능성 등)를 지닌 경우가 많아 게임 요구 사양이 상승해 초당 프레임이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문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라이엇은 초당 프레임 히칭 및 드랍 증가 현상에 대해서는 "8.15 패치에서 문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8.16 패치 테스트 중 중대한 문제들이 발견됐지만 패치 적용 전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8.17 패치 후반에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다행히도 8.18 패치에서 대폭 개선이 이뤄졌다. 게임플레이 이벤트 관리 시스템과 렌더링 관련 시스템만 8.15 패치 이전 수준을 웃도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해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인 게임 정지 현상은 현재 해결됐다는 것이 라이엇 입장이다. 라이엇은 "8.16 패치 기간 동안 멀티코어 프로세서 보유 시스템에서 초당 프레임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기능을 테스트했는데, 의도했던 초당 프레임 개선이 이뤄졌지만 게임이 정지하는 빈도가 대폭 증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한 뒤 8.17 패치 적용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재활성화돼 다시 게임 정지 현상이 증가했다. 이후 다시 비활성화해 문제가 해결됐고, 현재로서는 게임 정지 현상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엇은 게임 정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 뒤 멀티코어 시스템 대상 초당 프레임 개선 작업을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초당 프레임 히칭이나 드랍 문제 관련 수치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야기하는 게임 구성요소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내부 역량을 개선해 게임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