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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실적 악화' 텐센트, 6년만에 구조조정 돌입

[이슈] '실적 악화' 텐센트, 6년만에 구조조정 돌입
중국의 게임개발 및 서비스사인 텐센트 홀딩스(이하 텐센트)가 6년만에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 30일 텐센트는 두 개의 새로운 사업부를 설립하는 '전략적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3개의 사업부를 해체하고 2개의 신규 사업부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인터넷 그룹(MIG), 온라인 미디어 그룹(OMG), 소셜 네트워크 그룹(SNG)이 대상이다. 신설되는 2개의 신규 사업은 클라우드 및 스마트 산업 비즈니스 그룹(CSIG)과 플랫폼 및 콘텐츠 비즈니스 그룹(PCG)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개선하고 위챗, 음악, 게임 및 기타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 제공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성명서에서 마틴 라우 (Martin Lau) 회장은 회사가 "텐센트를 다음 시대로 이끌 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포니 마(Pony Ma)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향후 20 년간 텐센트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까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이는 곧 실적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텐센트는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지만 최근 정부의 강력한 규제 탓에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에 설립된 텐센트는 2004년 상장 이후 계속 성장해, 올해 1월 텐센트의 시장 가치는 5780억 달러(한화 약 643조 660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에 대한 중국의 집중적인 단속으로 타격을 입은 텐센트는 분기별 이익이 거의 13년만에 하락했다고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는 '왕자영요'의 대중성에 대해 우려하며 아이들의 시력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게임 규제를 실시했다. 12세 미만은 매일 게임 플레이 1시간의 시간 제한을, 13~18세는 매일 2시간의 시간 제한을 적용시켰다.

또한 텐센트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온라인 게임 단속과 중국 기반 서비스인 위게임(WeGame)에 새로운 게임 출시를 위한 라이선스 확보 등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텐센트의 이번 구조조정은 인력 감축 없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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