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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재호 디렉터 "'어센던트 원' 정치·사상 의도 없다"

'어센던트 원'은 '페미' 게임이 아님을 밝힌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좌)와 한재호 디렉터(우)
'어센던트 원'은 '페미' 게임이 아님을 밝힌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좌)와 한재호 디렉터(우)
한재호 디렉터가 "'어센던트 원'에 정치나 사상의 의도가 담겨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데브캣 스튜디오의 한 개발자가 페미니스트라는 소문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러한 논란에 한 디렉터는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직원은 '어센던트 원' 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 것.

10일 넥슨 사옥에서 펼쳐진 '어센던트 원' 공동 인터뷰가 펼쳐졌다. 이번 인터뷰는 '어센던트 원' 의 개발 과정과 얼리엑세스 프로그램(EAP) 이용자 반응, 이후 개선방향을 공개하기 위해서 진행됐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마지막으로 이용자에게 하고 싶은말을 해달라'는 요청에 한재호 디렉터는 '어센던트 원'은 페미니스트 게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넥슨과 데브캣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어센던트 원'에는 정치나 사상의 의도가 담겨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디렉터가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어센던트 원'이 페미니스트 게임이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어센던트 원'을 인터넷 방송하는 스트리머가 시청자와 논쟁하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 아파했기 때문이다.

한재호 디렉터는 "책임 디렉터로서 이번 일에 대해서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것은 이용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게임을 열심히 스트리밍 하시는 분의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논쟁을 했다. 시청자가 이 게임 '페미' 게임 아니냐고 물었고 스트리머는 왜 이와 관련된 내용을 해명하지 않는지 모르겠고 답답하다 말했다"며 "스트리머는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왜 시청자에게 손가락질을 받아아먄 했고, 스트리머에게 죄송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페미 논쟁과 관련한 개인의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재호 디렉터는 "이 모든 것의 근원은 모 개발자의 참여로부터 시작됐다. 소문이 퍼지고 와전되면서 여기까지 왔다. 개발팀, 사업팀, QA를 비롯해 퇴사한 스태프까지 모두 공개된 상태다. 그분이 명단에 없다는 것은 진짜로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분은 '어센던트 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 디렉터는 "이 인터뷰를 통해 넥슨이나 데브캣에 피해가 갈 수 있을 텐데 그런 일이 있다면 제가 책임지면 된다. 이 게임 하나에 목숨을 걸고 개발한 사람으로서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동건 데브캣 총괄 프로듀서 또한 한 디렉터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김 프로듀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다양성 속에서 좋은 게임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저희가 만드는 게임에는 개인들의 정치적 의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지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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