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허그가 지난 11일 출시한 전략 RPG '삼국지 천하무적'이 연말 대작 틈바구니에서 예상을 뒤엎은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국지 천하무적'은 출시 당일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나, 몰려드는 이용자들로 서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2개 서버를 긴급 추가하기도 했다. 공식 커뮤니티인 삼국지 천하무적 헝그리앱에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요즘 나온 삼국지 게임 치곤 깊이가 있다", "참신한 콘텐츠들이 의외로 많다", "게임 밸런스가 잘 맞는 걸 보니 오랫동안 준비한 게임 같다"는 호평부터, "일러스트가 삼국지스럽지 않다", "그래픽이 조금 옛날풍 같다"는 등 삼국지 마니아들의 날카로운 지적도 잇달았다.
삼국지 게임은 그 소재 자체가 매우 대중적이기 때문에, 팬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올 한 해에만 국내 시장에 출시된 삼국지 소재 게임은 25종에 이르지만 실제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3~4종에 불과하다.
'삼국지 천하무적'의 장기 흥행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든 시점이지만, 초반 세몰이에 가수 배기성의 역할도 상당했다는 평가다.
연예계에서 게임 마니아로도 유명한 배기성은 기존의 게임 모델들과는 달리, 사전 홍보는 물론이고 '삼국지 천하무적' 게임에 접속해 직접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고, 집에서 아내의 핀잔을 들으면서도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SNS에 올리는 등 진정한 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배기성 씨는 '삼국지 천하무적'의 초반 흥행에 대해 "처음 홍보 모델 제의를 받고, 게임을 플레이해봤을 때부터, 이 게임이 뜰 줄 알고 있었다. '삼국지 천하무적'은 오랫동안 흥행할 게임"이라며 자신의 "계획대로 되고 있어!"라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대사를 따라하며 유머러스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국지 천하무적'은 출시를 기념해 서버오픈 대항전, 한정 레벨업 선물 등 다양한 게임 내 이벤트를 열고 있다.
신정원 기자 (sjw1765@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