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AR/VR제작지원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VR 테마파크 전문기업 GPM이 운영하는 시설로, 지역의 AR/VR 산업 생태계를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역사에 문 연 제작지원센터…2018년 AR/VR 예산만 27.5억 원
해당 사업을 진두지휘한 임정호 광주문화산업진흥원 ICT융합본부장은 데일리게임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AR/VR 기술을 지역 전략 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의료, 문화콘텐츠 산업과 연계해 정체된 전통산업에 성장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AR/VR 기술과 전통산업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정호 본부장에 따르면 AR/VR 기술과 전통산업 연계를 위한 지난해 예산만 27.5 억원에 달한며, 2019년 예산 또한 적지 않은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임 본부장은 "AR/VR센터는 열악한 지역 개발환경을 개선해 청년 수요자들이 언제나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며 "지역산업 연계 콘텐츠 제작으로 산업과 기술을 동반 성장시켜 경쟁력 있는 AR/VR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까지 진출할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AR/VR기술과 지역 전통산업 연계 통한 시너지 꾀한다
광주문화산업진흥원 ICT융합본부는 지난해 에너지산업 분야와 연계한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VR(가상현실) 기반 현장 관리 솔루션 지원사업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을 이끌어냈다. 임정호 본부장은 "고전압 전력 위험시설에 대한 정보수집을 위해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로봇으로 실시간 현장을 관리하는 내용으로 한국전력 등의 산업시설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프로젝트의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임 본부장은 "이밖에도 친환경 자동차의 정비 기술을 훈련하는 콘텐츠와 성형수술을 가상으로 훈련하는 콘텐츠 등 VR/AR 기술과 지역 전략산업과의 새로운 융합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무궁무진한 VR/AR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역설했다.
광주AR/VR제작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지원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센터에 마련된 테스트 개발환경을 지역 개발자들이 실제 유통되고 있는 상용화 기기에 테스트할 수 있게 되고, 광주역사를 방문하는 일반 소비자 반응까지 체크할 수 있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즈니스 라운지까지 조성돼 지역 ARVR산업의 중심 공간이 될 전망이다.
◆AR/VR 도전과 실패를 소중하게 여기는 공간으로 만들고파
센터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GPM 또한 지역 AR/VR산업 발전을 위해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정호 본부장은 "GPM은 다수의 VR 테마파크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VR 대중화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지역 AR/VR 기업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및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광주지역 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인 AR과 VR을 더욱 편하게 생활 속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정호 본부장은 BtoB 시장의 확장을 통해 지역 AR/VR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신설된 센터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임 본부장은 "VR기기 등의 보급 속도가 더뎌 BtoC 시장에서의 수익은 답보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돌파구는 BtoB 시장의 확장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번에 개소한 지역의 산업적 거점시설이 단순한 지원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청년들의 도전과 실패를 소중하게 여기는 공간, 타 산업과의 융합을 실험하는 공간, 콘텐츠를 함께 향유하는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광주AR/VR제작지원센터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