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PC게임 오픈 마켓 스팀의 개선 방향에 대해 밝혔다. 핵 이용자와의 대전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해주는 '스팀 트러스트'를 모든 게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인데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다수 게임에서 출몰하고 있는 핵 이용자 근절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밸브는 15일 스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2018년 스팀 연간 리뷰'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와 함께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팀 트러스트'와 관련된 대목. 신뢰할 만한 매치메이킹을 도와주는 '스팀 트러스트' 서비스는 업그레이드와 함께 모든 게임에 확대 적용된다. 기존의 경우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스팀 트러스트'를 이용할 경우 게임을 시작하기 전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어 핵 이용자 여부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유독 높은 경기당 킬 수를 기록하는 등 핵 이용자로 추정되는 이들을 피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것.

'스팀 트러스트' 기능이 확대 적용될 경우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여러 게임에서 출몰하고 있는 핵 이용자 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이용자들이 핵 이용자와의 대전을 회피할 경우 핵 이용자는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언제쯤 '스팀 트러스트' 기능이 모든 게임으로 확대 적용된 것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밸브는 해당 기능의 구체적인 확대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밸브는 '스팀 트러스트' 확대 적용 외에도 ▲머신 러닝 기반 게임 추천 기능 도입 ▲스팀 라이브러리 리워크 ▲새로운 이벤트 시스템 ▲스팀 PC 카페 프로그램 출시 ▲스팀 차이나 출시를 비롯한 여러 개선 방향 및 변경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