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3D 캐릭터 제작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3래터럴(3lateral) 스튜디오 인수에 성공했다.

3래터럴 스튜디오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팀의 일원이 됐다고 밝혔다. 3래터럴 스튜디오는 영화, TV, 게임 등 기존 파트너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언리얼 엔진의 캐릭터와 몬스터 제작과 관련한 기술 지원에 더욱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3래터럴 스튜디오는 세르비아에 위치한 업체로 사실적인 인간 캐릭터 및 몬스터 제작에 적지 않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라이즌: 제로 던', 'GTA5', 등 유명 게임과 다수의 영화, TV 관련 영상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는 "실시간 3D 경험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디지털 휴먼 기술이 그 선두에 있다"며 "'포트나이트'를 통해 2억 명의 이용자들이 3D 세상을 함께 즐기고 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별 인간의 표정과 감정 표현을 위한 보다 세밀한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며 3래터럴 스튜디오 인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에픽게임즈의 인수 이후에도 3래터럴 스튜디오는 세르비아에서 업무를 이어간다. 3래터럴 스튜디오 창립자인 블라디미르 마스틸로비치(Vladimir Mastilovic) 디렉터가 에픽의 월드와이드 디지털 휴먼 에포트 팀을 총괄하게 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