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은 11일 'LoL'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LoL' 9.4 버전 패치를 통해 야스오를 하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엇은 "치명타 아이템 변경 이후 야스오가 과도하게 강력해졌다"며 "야스오 하향 조정을 9.3 패치에 포함할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위력을 얼마나 조정해야 할지 파악하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9.3 패치에서 야스오가 과도하게 강력해져 9.4 패치에서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야스오는 에어본 판정을 당한 적들에게 점멸해 광역 피해를 입히는 궁극기 '최후의 숨결'과 적에게 접근해 마법 피해를 입히는 E스킬 '질풍검'을 활용해 공격적이면서도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해 많은 'LoL'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챔피언이다. 이용자 숙련도에 따라 비슷한 수준의 상대가 대처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위용을 떨치기 때문에 챔피언 밸런스는 평균 수준에서 다소 떨어지는 정도로 유지돼 왔다.
하지만 9.3 패치를 통해 치명타 빌드 아이템이 개편되면서 야스오가 간접 상향됐다. 치명타 빌드 핵심 아이템인 '무한의 대검'의 초반 화력이 높아지고, 치명타확률과 공격속도를 동시에 높여주는 '유령무희'에 생존에 도움이 되는 '생명선' 효과가 부여됐기 때문. '생명선' 효과는 챔피언 체력이 30% 이하로 낮아질 경우 발동되는데 챔피언 레벨에 따라 240에서 600의 보호막이 주어진다. 개편된 '유령무희'만 완성되더라도 아이템을 여러 개 갖추기 전 타이밍이 약한 야스오가 전사 위기를 보다 수월하게 넘길 수 있게 됐다. 또한 후반 대규모 교전에서 적진으로 진입해야 하는 챔피언 특성상 상대 집중 공격 대상이 되기 쉬운 야스오가 더 오래 버티며 공격을 이어갈 수 있게 돼 '유령무희'가 야스오의 '완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치명타 확률이 2배 증가하는 자체적인 고유 지속 효과를 보유한 야스오는 핵심 아이템들이 상향되면서 9.3 패치 이후 솔로 랭크 전 구간에서 승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라이엇은 다가오는 9.4 패치를 통해 야스오에 대한 하향 패치 칼을 뽑아들기로 했다. 다만 야스오를 어떤 방향으로 하향시킬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라이엇은 9.3 패치를 통해 대폭 하향된 아칼리에 대한 상향 패치도 단행할 예정이다. 라이엇은 "아칼리가 예상대로 매우 약해져 위력을 회복시킬 계획이다"며 "자세한 일정을 밝히기 어렵지만 9.4보다는 9.5 패치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라이엇은 정복자 룬과 점화 및 강타 업그레이드 관련 변경사항, 치명타 아이템 변경, 브랜드와 자이라 등 피해량이 지나치게 높은 챔피언 하향 조정 등에 대한 밸런스 패치도 준비 중이다. 또한 라이엇은 아이템 변경 이후 약해진 카이사에 대해서도 상향 패치를 고려하는 등 예의주시 중이다. 라이엇은 9.4 패치를 통해서는 중간 MMR 구간에서 유독 약세를 보이는 렉사이의 궁극기 '공허의 돌진'과 Q스킬 '먹잇감 추적'을 소폭 상향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