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은 13일 'LoL' 9.3 버전 추가 패치를 통해 '주문도둑의 검'과 '고대 주화' 계열 아이템에 대한 패치를 단행했다. 두 아이템 모두 골드 획득 효과를 아군이 2000사거리 내에 있을 때만 얻을 수 있도록 수정했다.
위에 열거된 아이템들은 CS 획득이 어려운 서포터의 원활한 골드 수급을 위해 고안됐으나 최근 상단 솔로 라이너들이 해당 아이템을 구입해 '단식' 빌드에 활용한 바 있다. 골드 획득 아이템과 '도벽' 룬을 함께 사용해 CS를 챙기지 않고 적에 대한 견제를 통해 골드를 획득하는 식의 플레이가 자주 나오고 있는 것. 13일 열린 LCK 한화 e스포츠 대 젠지 e스포츠의 경기서도 '단식 카르마'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라이엇은 근처에 아군이 없을 경우 골드 획득 효과가 발동되지 않도록 서포터 아이템을 수정해 솔로 라이너의 '단식' 빌드를 원천봉쇄했다. 원거리 딜러와 함께 하단에 서는 서포터가 아닌 다른 솔로 라이너가 '주문도둑의 검'이나 '고대 주화' 계열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골드 획득 효과를 얻을 수 없게 돼 긴급 패치 이후 '단식' 빌드를 쓰기 어렵게 됐다.
한편 라이엇은 해당 아이템의 골드 획득량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패치 이후 서포터들이 홀로 라인을 지키는 상황에서 골드 획득이 불가능하게 된 점을 감안한 조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