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직원들로 구성된 MS 워커스 4 굿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홀로렌즈는 선을 위한 것이지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다(HoloLens For Good, Not War)'는 제목의 공개 항의 서한을 공개했다. MS 워커스 굿은 "우리는 전쟁이나 억압을 위한 기술 개발을 거부한다. MS가 우리가 개발한 도구를 미군에 무기로써 공급한다는 소식에 두려울 따름이다"고 밝혔다.
MS 워커스 굿은 "지난해 11월 MS는 미 육군과 479만 달러 규모의 증강현실(AR)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직원들은 무기 개발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회사측의 처사를 비판했다. MS 워커스 굿은 "군납 계약 속 AR 시스템은 사람을 죽이는 일을 돕기 위해 설계됐다. 우리 기술을 누군가를 해치기 위해 사용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MS 워커스 굿은 ▲미군과 맺은 AR 시스템 공급 계약을 취소하고 ▲모든 무기 기술 개발을 중단하며, ▲외부 독립 윤리 감시 기관을 통해 납득가능한 정책을 마련할 것을 MS에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MS는 최근 개막한 MWC2019 현장에서 진보된 형태의 AR 시스템 '홀로렌즈2'를 공개한 바 있다. '홀로렌즈2'는 현실 배경 위에 가상 정보를 더해 주변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형태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