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넥슨 인수 유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 NXC 매각주관사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 중 5개 업체를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했다. 카카오, 텐센트,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털 등 4곳과 해외 사모펀드 1곳까지 총 5개 업체가 적격인수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설 초기부터 넥슨 인수 유력 후보로 꼽히던 카카오와 텐센트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넥슨 인수를 천명한 넷마블은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한 달 동안 예비실사를 거쳐 이르면 4월 초 본입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XC 인수전은 10조 원 이상의 거래금액이 예상되는 만큼 단독 인수보다는 인수후보간 합종연횡을 통한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와 MBK파트너스-넷마블 컨소시엄이 앞선 가운데 텐센트가 유력 인수후보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구도를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