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게임문화포럼'은 게임관련 학계/업계/일반인 등 1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진실게임 – 게임,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개최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5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에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을 시사한 가운데, 게임 과몰입을 둘러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교육적 가치 등 순기능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조강연에 나서는 미국 플로리다 스테트슨 대학교 크리스토퍼 퍼거슨(Christopher Ferguson) 정신의학과 교수는 '근거 없는 믿음과 사실, 그리고 도덕적 공황(Moral Panic): 게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염려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비디오 게임의 폭력성과 선정성,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에 대한 근거가 충분한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어지는 진실게임에는 게임이용자 장기추적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정의준 교수가 '게임 과몰입,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가 '게임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은?'의 질문을 던지고, 게임 과몰입의 원인을 게임 자체의 중독성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과학적 요소와 의학, 병리적인 측면에서 짚어 본다.
마지막 시간은 '게임을 묻다: 선(善)인가, 악(惡)인가?'를 주제로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의 방승호 교장 ▲대구부모교육연구소의 김상도 소장 ▲게임연구소 이동건 소장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눈다. 3인의 패널은 학교 및 가정에서 지도교육과 상담 활동을 진행해 온 전문가들로, 패널 간 토의를 통해 게임의 교육적 활용 가치를 짚어 보고, 자녀와 게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세션 진행은 강원대 산업공학과 김상균 교수가 맡아 게임에 대한 오해를 넘어서 진실과 해법까지 다루는 심도 있는 대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콘진 김영준 원장은 "게임 과몰입이 질병으로 분류될 경우 국내외 게임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학계,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더 많은 국민들이 관심가지고, 올바르게 판단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 4회 게임문화포럼'은 게임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온오프믹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