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전 소설 <삼국지연의>와 게임은 영원한 흥행 조합인 모양이다.
쓰여진 지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삼국지를 활용한 소재는 드라마,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1985년 처음 게임으로 등장한 코에이의 '삼국지' 이후로도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수히 많은 삼국지 게임이 등장했다. 게임 시장에서 삼국지 소재는 "못해도 ‘중박’은 치는" 흥행 키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국내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의 95% 이상의 사전등록을 책임지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모비(Mobi)'에 작년 한 해동안 등록된 삼국지 게임을 조사해보니, 무려 25종에 달했다. 전략과 RPG 장르의 삼국지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퍼즐 등 새로운 도전도 조금씩 눈에 띈다.
올해 들어서도 삼국지류 게임의 출시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2월엔 '삼국: 어웨이큰', 3월엔 '삼국 대난투'가 출시됐다. 최근 출시된 YJM게임즈의 '삼국지 인사이드'와 게임펍의 '삼국지 킹덤디펜스'는 4월 15일 12시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각각 28위와 50위에 올랐다.
'삼국지 인사이드'나 '삼국지 킹덤디펜스'는 기존에 특정 장르에 치우쳤던 삼국지의 흥행 공식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국내 삼국지 매니아들의 입맛도 점점 변해가고 있음이 감지되는 신호다.
삼국지류 게임의 트렌드 변화를 한층 더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게임 기대작 '폭주삼국지'는 4월 16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기존의 삼국지 게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러닝과 막탄 슈팅의 재미요소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형 모바일게임이다.
게임 전반의 시나리오는 삼국지를 코믹발랄한 SD 캐릭터 콘셉트로 풀어냈고, 전투는 러닝과 막탄계 슈팅, 장수 기용은 카드 RPG 방식이다. 쏟아지는 탄환을 피하며 전투하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를 위해, 자동전투 모드도 준비됐다. 그 외에도 PvP, 보스레이드, 타워점령, 보물찾기, 정원 가꾸기 등 즐길 콘텐츠가 풍부하다.
‘폭주삼국지’는 손쉬운 조작과 익숙한 장르의 결합으로 지금까지 마니아들에게 치중됐던 삼국지 게임의 대중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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