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청량초등학교 4학년 3반에서 닌텐도 라보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됐다. 오늘이 세 번째 수업으로 학생들은 닌텐도 라보 가운데서도 난이도가 어려운 피아노 메이킹에 도전했다.
김원유 교사는 "메이킹은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되는 수업인데 그동안은 모형을 만드는데 그쳐 아쉬움이 많았다"며 "닌텐도 라보를 보고 모형도 만들고 원리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어 적극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청량초등학교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돼 받은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김원유 교사는 학교에 '닌텐도 라보'를 보여줬고 학교 역시 아이들의 창의력 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4학년 3반 아이들은 2주에 한 번 두 시간씩 닌텐도 라보를 활용한 수업을 받고 있다.
김 교사는 "너무나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손재주가 없는 교사들도 어렵지 않게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이 닌텐도 라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메이킹 수업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사는 "단순히 메이킹을 넘어 아이들이 협동심을 배울 수 있고 역할을 분담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의사사통 능력까지 함께 기를 수 있어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사는 "개인적으로는 닌텐도 라보를 활용한 키트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단순히 메이킹 수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와 결합한다면 초등학교 수업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