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청량초등학교는 '닌텐도 라보'를 활용한 메이킹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4학년 3반 담임을 맡고 있는 김원유 교사가 3반 학생들과 2주에 한 번, 두 시간씩 '닌텐도 라보'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아직 3번 밖에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닌텐도 라보'를 활용한 수업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골판지를 활용해 입체적인 컨트롤러 거치대를 만들고, 이를 닌텐도 스위치와 결합해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잘 설계된 골판지 거치대와, 독특한 모양의 컨트롤러에 최적화된 '닌텐도 라보'의 다양한 게임이 학생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24일 오전에 진행된 메이킹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닌텐도 라보'를 이용해 미니 피아노를 만들고 연주까지 진행했다. 단순히 피아노 모형이 아닌, 연주가 가능한 작은 피아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흥미로워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조승현군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닌텐도 라보'가 잘 따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잘 돼있어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지금은 5개 키트밖에 없는데, 나중에는 자동차 등 다양한 키트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를 휴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의 특성을 살려 개발된 '닌텐도 라보'는 공개 당시부터 누구나 쉽게 혁신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교육용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닌텐도 라보'를 활용한 학교 수업이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