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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카오게임즈 "'패스오브엑자일', 한국식 유료화는 없다"

카카오게임즈가 올 여름 야심차게 국내에 선보일 예정인 핵앤슬래시 MMORPG '패스오브엑자일'의 유료화 모델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와 과금 체계를 유지해 이용자들이 우려할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퍼블리싱 본부장은 4월27일 판교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패스오브엑자일'의 국내 서비스에만 도입되는 별도 과금 모델은 없을 예정이다. 한국식 유료화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글로벌과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업데이트나 판매 정책은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게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카카오게임즈 "'패스오브엑자일', 한국식 유료화는 없다"


가레나가 배급하고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패스오브엑자일'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30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PC게임으로 이미 국내에도 적지 않은 이용자가 존재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서비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확률형 아이템을 비롯한 한국식 RPG 과금 모델이 '패스오브엑자일'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동일 서비스 원칙을 내세우며 우려를 잠재웠다. 김상구 본부장은 "모든 지역에 동일한 판매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지만 국내서는 관련 법규 문제로 50만 원 넘는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그런 부분은 개발사 및 배급사와 협의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고 한국에서만 다른 형태의 과금 요소를 적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인터뷰] 카카오게임즈 "'패스오브엑자일', 한국식 유료화는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오브엑자일'을 PC방 킬러 타이틀로 키워가겠다는 내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상구 본부장은 "PC방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핵앤슬래시 게임을 선호하는 국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 완성도 높은 한글화 버전을 서비스할 예정이며 한국 서버를 신설해 이용자들이 보다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 동석한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CTO 또한 한국의 PC방 시장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의 PC방 모델은 무료(부분유료) 게임 개발사에게 매우 흥미로운 과금 시스템"이라며 "많은 지역에서 PC방 모델이 적용되기를 희망하며 한국 방문을 계기로 PC방에 대해 연구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상구 본부장은 "6년 된 게임이고 오래됐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직 '패스오브엑자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많아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동시접속자 1-2만 명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내심 10만 명까지 올라가기를 기대한다"고 목표에 대해 말했다.

[인터뷰] 카카오게임즈 "'패스오브엑자일', 한국식 유료화는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4월24일부터 '패스오브엑자일' 국내 서비스 사전예약에 돌입했으며 5월30일 프리오픈에 이어 6월8일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구 본부장은 "해외 서버에서 이미 '패스오브엑자일'을 즐기던 분들은 국내 서버로 이전도 가능하다"며 "게임 콘텐츠뿐만 아니라 거래 시스템까지 한글 지원을 완료했으니 보다 많은 국내 이용자분들이 '패스오브엑자일'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3개월마다 진행되는 시즌 업데이트도 동시에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한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조나단 로저스 CTO는 "한국과 관련된 스킨을 비롯한 아이템을 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다른 나라 이용자들과 교류할 수 있다면 좋겠다. 오는 11월 뉴질랜드에서 개최할 예정인 오프라인 행사 '엑자일콘'에서 한국 이용자분들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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