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더개더링' 프로 대회인 MPL(The Magic Pro League) 주최측은 일본인 '매직더개더링' 프로 와타나베 유우야에 대해 30개월 동안 관련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하고 MPL에서 제명함과 동시에 '매직더개더링' 명예의 전당(Magic Hall of Fame)에서 퇴출한다고 9일(미국 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에 퇴출된 와타나베 유우야는 지난 4월 런던에서 '매직더개더링' 보드게임으로 진행된 오프라인 대회 '미씩 챔피언십 II(Mythic Championship II)'에서 카드에 표식을 하는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실격된 바 있다. 와타나베 유우야는 "부정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반발했지만 MPL은 '미씩 챔피언십 II'뿐만 아니라 과거 대회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 끝에 중징계를 결정했다.
와타나베 유우야는 '매직 월드 챔피언십 2012' 우승과 함께 그랑프리 6회 우승 경력을 지닌 '매직더개더링' 슈퍼스타로 올해의 선수에도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2016년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2017년에는 일본 대표로 '매직더개더링 월드컵(World Magic Cup)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와타나베 유우야가 쌓아올린 이같은 성과는 부정행위 적발로 인해 모두 무너지게 됐다. 그의 화려한 과거 경력도 부정행위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커지고 있다.
와타나베 유우야는 여전히 징계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그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으나 그들은 징계 결정에 대해서만 설명했다. 부정행위 증거에 대한 더 나은 설명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MPL 측은 징계를 받은 와타나베 유우야를 대체할 선수를 다음주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