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뿐만 아니라 영화, 건축,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개발자들의 언리얼 엔진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늘어나면서 올해 처음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언리얼 서밋은 이틀간 약 2500 명의 참관객들이 참석해 역대 최다 참가자 기록을 세웠다.
기조연설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가 맡아 진행했다. 팀 스위니 CEO는 포토리얼리즘과 함께 더욱 자연스러운 파괴 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물리 시스템 데모인 '카오스'를 소개하며 언리얼 엔진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게임이 더욱 사회화되고 있으며, 향후 멀티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워질 것이라며 게임 업계의 미래를 내다봤다. 이와 함께 팀 스위니 CEO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에픽 온라인 서비스, 메가 그랜트 등을 통해 개발자와 게이머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참관객들의 관심과 기호에 맞춰 직접 세션을 선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아트 ▲파트너 ▲교육 또는 엔터프라이즈 등 4개 트랙으로 나눠 세션이 진행됐으며, 에픽게임즈 마커스 와스머 디렉터가 언리얼 엔진 4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틀간의 강연이 마무리됐다.
특히 참관객들은 지난 'GDC 2019'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에픽게임즈의 테크 데모 '트롤'을 이용해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을 설명한 강연과 스퀘어 에닉스 '킹덤하츠'팀의 두 테크니컬 아티스트가 진행한 강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리니지2M 언리얼 사용기', '포커스 온 유(FOCUS on YOU) 개발 포스트모템', '이카루스M 포스트모템' 등의 강연에도 많은 참관객들이 참석했다.
게임 관련 세션뿐만 아니라 일반산업 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강연도 큰 관심을 모았다. 영화나 건축, 건설, 제조 분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종사하는 많은 참관객들은 '버추얼 프로덕션, 영화 제작의 새로운 시대', '3ds 맥스와 언리얼 스튜디오를 이용한 건축 시각화 워크플로', '리얼타임 기술이 제조 분야에 가져올 혁신' 등의 세션을 통해 언리얼 엔진이 주도하는 일반산업 분야의 기술 변화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10주년 기념일과 같은 날에 역대 최대 규모의 언리얼 서밋을 진행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며 "전 세계 750만 명이 사용하는 언리얼 엔진은 여러분이 성공해야만 우리도 같이 성공하는 공생모델을 지향한다. 항상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해주시는 참관객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음 10년간의 '언리얼 서밋'도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