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글로벌 인기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단행된다.

컴투스는 31일 르메르디앙 호텔 서울에서 5주년 이용자 간담회 '서머너즈워 리:부스트'를 열고 신규 PVE 콘텐츠 '차원홀'을 공개했다. '차원홀'이 추가되면서 기존 몬스터를 2차 각성할 수 있게 되고, 고대 룬을 비롯한 새로운 보상을 획득할 수 있게 돼 '서머너즈워'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전망이다.

◆차원홀 시스템 추가…신규 차원 '카르잔'과 '엘루니아' 오픈

'서머너즈워'에 '차원홀'이 업데이트되면서 새로운 차원으로 모험을 떠나는 시나리오가 추가됐다. 기존 월드맵에서 차원홀 지역을 터치하면 새로운 맵인 차원맵이 등장한다. 최초 업데이트 시, 깊은 밀림 속, 야수들이 사는 '차원 카르잔'과 신비로운 요정들이 사는 '차원 엘루니아' 두 개의 차원이 우선적으로 열리며, 추후 신규 차원 업데이트가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차원홀은 각 차원마다 고유의 '입장 제한' 조건이 존재한다. 조건에 부합하는 몬스터들만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차원 카르잔'은 태생 4성 이하의 몬스터만 입장 가능하고, '차원 엘루니아'는 서로 같은 속성의 몬스터로만 입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원홀 전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통용되는 행동력인 '차원 에너지'가 필요하다. 최대 100개까지 보관할 수 있고 2시간에 한 개씩 충전된다.



◆신규 보스 몬스터 '고대 가디언' 등장

각 차원마다 해당 차원에 맞게 진화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한다. '고대 가디언'이라는 보스 몬스터는 자신만의 몬스터를 직접 소환할 수 있다. 한 전투는 세 단계(Phase)로 나뉘며, '고대 가디언'은 각 단계마다 두 몬스터를 소환, 해당 몬스터들과 강력한 특수 스킬을 만들어낸다.



'고대 가디언'과의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할 경우 '고대 룬', '고대 연마석', '고대 보석' 등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고대 룬은 기존 룬에 비해 옵션 수치가 높은 상급 룬으로, 고대 연마석과 고대 보석을 활용해 수치를 강화시킬 수도 있다.

◆'2차 각성' 도입…태생 2-3성 몬스터 재조명

컴투스는 태생 2-3성 몬스터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2차 각성' 시스템도 추가한다. '서머너즈워' 초기에 사랑받았지만 지금은 외면받고 있는 태생 2-3성 몬스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몬스터가 원래 가지고 있던 매력적인 부분을 더욱 부각해 아름답고 강력하게 다시 태어나게 됐다.



픽시, 페어리, 이누가미, 워베어 등의 2차 각성이 공개됐다. 특히 불 속성 이누가미의 경우 '협공' 스킬이 다른 아군 두 명과 함께 적을 공격하도록 변경되고, 적 처치 시 스킬 쿨타임이 초기화되도록 패시브도 강화돼 2차 각성 후 활용도가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차 각성 몬스터는 스킬뿐만 아니라 능력치도 태생 4성과 태생 5성 중간 정도로 높아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 각성 던전 클리어해야 2차 각성 가능

'차원 카르잔' 속 또 다른 지역인 '카르잔의 유적'에서 몬스터 '워베어(3성)'와 '이누가미(3성)'의 2차 각성 던전을 만날 수 있다. '차원 엘루니아'의 '엘루니아 유적'에서 '페어리(3성)'와 '픽시(2성)'의 2차 각성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2차 각성 몬스터를 최소 한 마리 이상 포함된 덱으로 전투에 참가할 수 있으며 각 던전의 최종 보스는 2차 각성이 진행된 해당 몬스터가 각기 다른 속성으로 등장한다.

전투에서 승리할 경우 해당 몬스터는 2차 각성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총 5단계의 경험치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2차 각성이 진행된다. 2차 각성 경험치 외에도 고대 연성석을 제작할 수 있는 재료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이날 '차원 홀' 업데이트를 발표한 컴투스 김태형 '서머너즈워' 개발팀장은 "'차원 홀'은 무한 반복 파밍이 불가한 콘텐츠로 일주일에 80번 정도 플레이하면서 좋은 보상 얻을 기회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며 "고대 룬이 기존 룬을 모두 대체하는 일은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여러 캐릭터를 키우며 발생할 수 있는 룬 파밍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팀장은 2차 각성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2-3성 캐릭터가 사랑받았지만 최근에는 5성 몬스터 인기가 높아졌다. 외모도 멋지지 않아 설 자리를 잃어가는 2-3성 몬스터를 살리기 위해 2차 각성을 준비했다. 강력해지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만들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