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는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 친선 경기가 개최됐다.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정상이 함께 하는 문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된 자리에 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컴투스의 간판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가 종목으로 선정됐다.
대통령 해외 공식 순방 일정에서 e스포츠 친선전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e스포츠 대회를 직접 관람한 것도 역대 최초다. e스포츠를 통해 국가간 협력과 교류를 도모하는 제스처를 보인 것도 이례적인 일. 때문에 이번 '한국-스웨덴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된 ‘서머너즈워’의 개발사인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 컴투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모바일게임 산업의 개척자, 컴투스
1998년 설립된 컴투스는 국내 최초의 모바일게임 기업이다. 당시 대부분의 업체들이 PC 기반의 게임과 서비스에 주목하던 시절, 컴투스는 가장 먼저 모바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컴투스는 스마트폰 출시는커녕 무선 인터넷조차 생소하던 시절이던 1999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트렌드에 최적화된 다양한 게임들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국내서 처음으로 3D 모바일게임, 모바일 MMORPG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던 컴투스는 2014년에는 글로벌 히트작인 '서머너즈워'를 발표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로 출시 5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워'는 한국산 모바일게임 최초 누적 매출 1조 원 달성, 전 세계 다운로드 1억 건 달성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며 명실공히 글로벌 최고의 모바일게임 히트작으로 등극했다.
◆한국이 만들고 전 세계가 즐긴다
이번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 친선 경기에 '서머너즈워'가 선택된 배경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컴투스의 강력한 글로벌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컴투스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두고 1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머너즈워'를 비롯한 다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총 매출 중 약 83.4% 가량을 해외에서 올린 바 있다.
특히, 컴투스는 기존 국내 기업들이 공략하기 힘들었던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체 해외 매출 중 60% 이상을 북미와 유럽의 서구권 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것.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미국 오픈마켓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순방 지역인 북유럽 3개국을 포함해 유럽 전 지역에서 많은 팬층을 확보, 지난 5년간 유럽 지역 매출 약 520배 상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글로벌 e스포츠 종목 '서머너즈워'! 국제 교류 첨병 역할 수행
이미 e스포츠는 1990년대부터 시작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활성화돼 있지만 아직까지 PC를 기반으로한 게임이 경기 종목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국산 e스포츠 종목이 많지 않다. 그러나 컴투스 '서머너즈워'는 모바일게임 중 가장 활발하게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는 종목으로서, 향후 e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컴투스는 2017년부터 해마다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를 통해 전 세계 각국의 수만 명의 이용자들이 함께 즐기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매년 유럽/아시아퍼시픽/아메리카 등 대륙별로 나눠 'SWC' 예선과 본선을 진행하고 지역별 대표를 선출, 월드결선을 통해서 최종 우승자 선발한다. 제1회 SWC 월드결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졌으며, 2018년에는 한국 서울, 2019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월드결선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런 성과와 친선 교류전을 발판으로 컴투스는 향후 e스포츠 문화를 대표하고 게임을 통해 국가간 교류를 도모하는 첨병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한국-스웨덴 친선 교류전에 한국 게임을 대표해 참여하고 e스포츠를 통한 양국 문화산업 교류에 일조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며 "양국의 소통과 친선을 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게임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