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Uni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유니티 코리아의 사옥 이전을 기념해 최근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유니티 엔진을 중심으로 한 각 분야의 사업 발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행사는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를 비롯, 송민석 코어 세일즈 본부장,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 오지현 에반젤리즘 팀장, 오주용 오토비즈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기조연설을 맡은 김인숙 대표는 두 번째 사옥 이전 행사를 맞은 소회와 그간의 발전 성과를 밝혔다.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는 세계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리얼타임 3D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전세계 모바일 게임 톱1000 중 45% 이상이 유니티를 이용해 제작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구글 플레이 최고 수익 순위 상위 50개 중 유니티로 만들어진 게임 비율은 56%에 달하며, 상위 100개 게임 중에서는 64%가 유니티로 만들어질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첫 발표로는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스트 팀의 아드리아나 라이언이 연사로 나서 '유니티 코리아 신규 오피스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다. 실제 행사가 진행된 유니티 코리아의 사옥을 유니티 엔진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으로 선보이며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 유니티 엔진의 활용성을 제시했다.
이어 오지현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즘 팀장의 유니티 2019 엔진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과 관련 데모를 소개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High-Definition Render Pipeline) ▲빛의 작용을 시뮬레이션해서 실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대역폭 소모를 줄이면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Lightweight Render Pipeline) ▲아름다운 시각 효과 구현을 돕는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Visual Effect Graph) 등 차세대 엔진이 가져올 새로운 기능들과 구현 영상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송민석 코어 세일즈 본부장이 발표한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Live Content System)'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은 게임 운영의 핵심인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한 개발, 구축 및 배포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스템이다. 게임 에셋(Asset)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카탈로그 기능과 변경된 내용만을 클라우드 상에서 빌드해 개발 및 구축에 드는 반복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글로벌 CDN(Content Delivery Network)을 도입해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전 세계 플레이어 장치에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게 해 향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게임 외 산업 분야의 주요 성과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먼저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이 M&E(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유니티 활용 가능성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유니티를 통해 가능해진 실시간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을 시작으로, 영화 제작에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가상 프로덕션 시스템 및 사전 시각화 작업과 전문 방송장비와의 연결로 가능해진 가상 스튜디오, AR 중계방송 모델을 발표했다. 또한 구체적 사례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유니티가 발표한 단편 애니메이션 '셔먼(Sherman)'과 정글북의 가상 프로덕션, 그리고 유로스포츠의 방송활용 모델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오주용 오토비즈 팀장이 나서 자동차 업계의 유니티 도입 성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자동차 디자인에서부터 자율주행 및 시뮬레이션, 세일즈와 마케팅, 서비스와 직원들의 트레이닝에까지 폭 넓은 유니티의 활용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현장에서는 폭스바겐, 아우디, BMW 등 기업 현장에서 유니티를 적용해 진행한 실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 엔진은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으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펼쳐질 유니티 코리아의 제 2의 도약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