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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GMA, '전문의가 말하는 게임 질병코드' 토론회 진행

[이슈] KGMA, '전문의가 말하는 게임 질병코드' 토론회 진행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 회장 이택수)와 한국게임기자클럽(KGRC)은 서울 역삼동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에서 '전문의가 말하는 게임질병코드 지정의 문제점 초청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초청 토론회에는 한국인지과학회장, 게임이용자보호센터장을 역임하고 기초 뇌과학 및 임상 신경학 분야의 다양한 주제들은 물론, 비디오게임을 통한 인지 발달과 뇌건강 증진 등의 주제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의학과 이경민 교수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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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게임질병코드 지정에 대해 전문의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게임중독을 이야기할 때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물질은 사실 일상생활 중에 흔히 분비되며, 게임 플레이 시 분비되는 양 자체도 음식 섭취할 때와 비슷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또한, 오히려 게임을 많이 한 사람은 머리를 많이 쓰고 관련 능력을 기른 사람들과 유사한 변화를 보였으며, 주의력이나 인지조절 능력에도 도움이 되는 등 뇌 기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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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교수는 "비디오게임을 많이 한 외과 수련의들이 수술 기술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오래 전에 나온 바 있다. 마약중독자와 게임 이용자와의 비교에서 서로 유사한 뇌의 변화가 나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머리 좋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변화가 게임 이용자들에게서 나타난다는 연구도 있다. 다만 게임이 언어 능력이나 기억력, 사회적 공감 및 협동 능력을 발달시키지는 못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능에 도움이 되는 게임을 만든다면 보다 생산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혔다.

이 교수는 "팩트에 집중하자. 서로 맞냐 틀리냐 싸우기보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고 결정하고 수긍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연구도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뇌 건강에 좋은 게임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초청 토론회는 열린 토론회로 구성돼 실제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게임업체에서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이택수 회장은 "WHO의 게임질병코드 지정에 대해 전문의 입장의 견해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기자클럽은 이 주제에 대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다루고 올바른 대응 방안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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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론회에 앞서 이달의 기자상 수상식도 진행됐다. 게임인사이트 길용찬 기자는 '게임장애 질병코드, 잊지 말아야 할 3대 논리' 제하의 기사로 5월 기자상을, '"게임은 문화다" 그들만의 메아리가 되지 않으려면…' 제하의 기사로 6월 기자상을 수상했다.

공동 수상인 6월 이달의 기자상의 또 다른 주인공은 게임포커스 백인석 기자였다. 백 기자는 '실제 출시 57%, 인디게임 공모전 수상작의 현실…일시적 아닌 진짜 혜택 고민해야' 제하의 기사로 활발한 인디게임 공모전의 또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었던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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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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